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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그 이상의 소식/Now_아시아축구

피아퐁, 자심...그리고 제파로프가 던져주는 것들

by 호이링 2013. 2. 12.

인도네시아의 irfan bachdim이라는 선수가 있습니다. 1988년생인데 이 선수는 인도네시아리그에서 주로 뛰었고, 국가대표 경기로 22경기에 출전하여 총 6골을 넣었던 선수입니다. 주로 공격수와 윙어로 뛰었던 선수인데 이번에 촌부리FC에 진출을 하게 되는군요



사실 우리 K리그 클래식은 동남아 선수의 영입을 필요로 하고 마케팅이나 리그의 파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실제 프론트가 그 영입에 대한 인식이 거의 없고, 동남아 선수들에 대해 정보도 알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하지만 동남아 국가들은 2년마다 열리는 아세안컵 일명 스즈키컵이라는 경기를 통해 항상 동남아 선수들을 주목하고 있고, 자국의 리그에 도움이 될만하면 과감히 영입하기도 합니다. 선수 연봉대비 얼마 되지 않느냐 이런말을 듣기도 하는데요


인도네시아 유명 선수들은 호주리그에 진출을 해서 뛰기도 합니다. 사실 호주리그는 연봉이 그리 세지 않은것으로 알수 있듯이 관심만 있으면 인도네시아나 태국리그의 선수는 언제든지 영입이 가능합니다. 


그 정도의 정보력을 기대하는것이 K리그 클래식에는 어려운지 모르겠습니다. 예전에 이라크 국가대표팀 선수였던 자심선수가 포항스틸러스에서 뛴 적이 있었습니다. 이선수의 기량에 대해서는 모두 의구심이 들었지만 K리그 안양과 포항에서 1996년부터 2001년까지 총 89경기를 뛰며 9골을 넣었던 그런 K리그의 주축 선수였습니다. 물론 이라크 국가대표팀으로 나가서 28경기중 7골을 넣었었죠


이때 상당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것은 사실입니다. 우리나라의 외국인 선수중 동유럽과 브라질을 제외한 선수가 센세이션을 일으켰던건 사실 태국의 피아퐁 선수와, 이라크의 자심선수, 그리고 최근 우즈벡의 제파로프선수입니다. 이 세선수의 모국에서 K리그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수 있을겁니다. 브라질이나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에서 K리그에 대해 인식하는것보다 이들 아시아 국가에서 K리그클래식을 바라보는 시선은 사못 다를것입니다


하지만 잘 생각해봐야할 겁니다. 이 세 선수가 우리 K리그 클래식을 대내외적으로 알려 인지도를 높인 공헌도를 생각하노라면 준수한 성적 이외 뭐가 필요한지도 새삼 느끼게 될겁니다. 


K리그클래식의 실력있고 유능한 외국인 선수 영입으로 축구강국의 선수 수급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이젠 과감히 호주, 일본,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에서 답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사실 K리그 클래식의 실력이라면 호주, 중국 선수를 전략적으로 영입하는 것도 좋지만 남아 있는 블루오션인 호주, 중국, 일본 이외의 선수를 영입하여 경쟁력 강화를 도모해야 합니다. 


아시아의 최고가 세계의 최고가 될수는 없지만 K리그 클래식은 지정학적으로 아시아의 최대 프로축구시장이 세계 최대의 프로축구시장을 선도할수 있는  그런 위치에 있습니다. 이는 대한민국의 축구가 세계축구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고, 대한민국 축구발전을 위해 아주 좋은 계기가 될 것입니다. 


[태국의 피앙퐁]


[포항, 안양의 자심]




[서울의 제파로프, 성남에서 다시 본다니 좋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