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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우리 내셔널리그 경기장에 가봐요[김해-부산 직관기]

by 호이링 2013. 3. 22.

지난 3월 16일 내셔널리그 김해FC-부산교통공사의 홈개막전에 다녀왔습니다. 아...정말 현장에서 제대로 소리높혀서 응원하는건 김해에서 제대로 하고 있죠..~~ 대구야 내 마음속의 영원한 팀이지만..~~ 김해FC는 정말 제가 축구에 눈을 제대로 뜨게 해준 제 실질적인 응원팀이었죠..이날 안정환선수의 싸인회도 있다고 해서 아침부터 서둘렀지만 애가 3명인 관계로 집안일을 다 마치고 가려면..ㅜ.ㅜ 정말 세빠지게 해도 어려웠죠..어쨋든...집 정리를 다하고..울 첫째 데꼬 경기장을 가려 나섰는데 젠장..!!! 이빠이 밟아도...1시간 늦게 도착이더라고요

마음이 급한 상태에서 얼른 차를 몰고 갔습니다. 오늘따라 이리도 차가 많냐..젠장..보통 80정도로 운행을 하지만 아들을 태우고도 무려 100키로 이상으로 시내에 차를 몰고 다녔습니다. 자 빨리 가자 빨리 가자


아 30분 걸려서 운동장에 왔는데 안그래도 늦어서 짜증나는데 이런....젠장 주차할때가 없습니다. 이런거 보면 안정환이고 조광래고 정말 미웠습니다. 주차시설이 넉넉한 경기장이 아니라서 정말..짜증이 났지만..ㅋㅋㅋㅋ 그래도 꼽사리 낑길곳을 찾아서..주차를 했더랐죠



갓길에도 차를 세우고 휴~~~이날 1년에 한 5~8회정도 김해종합운동장을 찾는데 이렇게 차가 많기로는 김해 창단때 이후 처음이었던것 같습니다. 그래도 제가 구신 창단멤버라서...ㅋㅋㅋ 지금은 원로 취급받지만



김해 올해 홈경기 일정입니다. 아 작년에는 여기에 충주헴멜, 수원FC, 안산할렐루야가 있었건만...지금은 없군요...아 맞다 안양으로 흡수한 고양KB도 있었군요...음..수원은 항상 김해 밥이었는데 2부에서 뛰다니...정말 부럽습니다. 나중에 김해가 2부로 가게 된다면 그때 대구를 응원할것이냐 김해를 응원할것이냐 정말 고민이 될것 같습니다. 아마..김해를 응원할것 같군요



내셔널리그의 장점은 경기장과 응원석의 출입이 자유롭다는겁니다. 아닌곳도 있지만 김해는 그렇습니다. 경기중에 트랙을 걸어다녀도 되지만 너무 걸어다니면 제재를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모두 질서를 지키며..경기를 관람하죠..다행이 전반끝나고 도착을 했는데 우와~~~~0:0이군요 사실 부산교통공사와 김해시청과의 경기는 낙동강더비라고 하기도 합니다. 낙동강을 두고 부산과 김해가 가치 나란히 있는데 전철로도 부산을 갈수가 있죠 저도 부산구덕운동장에 원정을 작년에 갔었는데..김해보다 구덕운동장 시설 너무 낡았더라고요



저기 멀리 내 동생들이 보이는군요...ㅋㅋㅋ 김해시청 축구단 서포터 구신~~~얼마되진 않지만 정말 열정적인 녀석들입니다. 항상 원정경기도 가고요 원정비는 자비로 갑니다. 라면에 깁밥먹으며 돌아오면 거의 시간이 새벽이 되지만 이들은 그런거에 연연하지 않습니다 진정한 축빠인거죠..저도 애 생기기전에 축구 원정갔다가 마누라한테 이혼한다는 소리 듣고 자제하고 있고 홈경기만 가려고 노력합니다. 



이날 경기장에 관중석 제법 많이 왔더라고요 제가 얼추 보니까 한 3000명에서 4000명정도인데 이정도면 대박입니다. 사실 이날 김해에서는 많은 준비를 했습니다. 전단지도 돌리고(물론 서포터 애들이) 대외적으로 명함도 돌리고..그리고 시에서는 많은 경품도 준비를 하고요~~ 그래서 그런지 이날 분위기는 K리그 분위기 저리가라였습니다. 휴 ~~ 김해도 2부로 올라가면 좋겠는데....



열정적인 구신서포터 애들입니다. 근데 모르는 친구들도 있군요..이들의 응원은 정말 내셔널리그에서는 정평이 나있습니다. 다소 과격하다는 소리도 듣긴 한데 화끈한면이 있습니다. ㅋㅋㅋㅋ


옆에서 부산교통공사 서포터즈가 많이 왔는데..ㅋㅋㅋ 정말 즐기는것 같더라고요..근데 와우..외국인이 많은거에 놀랬습니다. 사실 김해 경기도 작년부터 꾸준히 참가하는 외국인이 많습니다. 꼭 서포터즈 석 뒤편에서 같이 응원하는 김해거주 외국인이 있습니다. 사실...외국어가 되지 않아서..말을 못하지만..그들도 참여하고 싶어하는 눈빛이더라고요 


선수들..정말 치열였습니다. 이날 김해경기는 작년과 판이하게 달랐습니다. 우선은 여유를 느꼈고 강약조절을 할 수 있는 능력의 팀이 되었습니다. 김귀화 감독은 대구에 있을당시 수석코치를 해서 잘 알고 있는 분이지요~~ 올해 큰일 한번 낼듯합니다. 그리고 내셔널리그는 수시로 감독을 만날수 있습니다. 서포터즈와 감독의 사이 아주 좋습니다. ^^ 작지만 알찬 내셔널리그 화이팅




울 아들 꼬깔콘을 노리는 구신서포터즈의 동생입니다. ㅋㅋㅋㅋ 생각보다 울 아들과 잘 놀아줘서 아들이 많이 따랐다는 ㅋㅋㅋ 물론 꼬깔콘도 억수로 많이 먹었습니다. 그래도 좋습니다. 



경기는 성황리에 김해가 1:0으로 이겼습니다 항상 승리는 좋은것 같아요..아싸..다음 경주한수원과의 경기에서 3연승을 달렸으면 좋겠습니다..경품 당첨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본부석으로 몰렸습니다. ㅋㅋ 전 꽝이었죠



내셔널리그는 정말 가족단위로 소풍오기 딱 좋습니다. 아들인데 경기가 끊나고 운동장에서 뛰어놀고 있습니다. ㅋㅋㅋ 이건 내셔널리그 축구장에 온 사람만이 느낄수 있는 특권이죠...울 아들 잔디밭에서 노는데 정말 좋아했습니다. 참고로 김해종합운동장은 항상 개방되어있습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집으로 가는길입니다. 집에가서 쌍둥이 봐야 하거든요~~ㅜ.ㅜ...김귀화감독님이 서포터즈 하고 식사를 같이 하고 싶다고 했는데 아마 그 자리에 안정환님도 있었을듯하지만 가정의 평화를 위해 모든걸 포기하고 집으로 갔습니다. 참고로 집으로 빠져나가는데 엄청힘들었습니다. 음...만약에 김해가 프로로 올라간다해도 교통은 어찌 해결해야 할듯했습니다. 다음 경기장은 어디로 갈지 정말 저도 모르겠네요..ㅋㅋㅋ 그럼 다음에 또봅시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