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라운드가 열릴 아침...우렁차게...뭔가가 들렸습니다. 들어보니......쌍디중 첫째아들이...잠에서 깨는 소리였습니다. ㅋㅋㅋ 얼마나 크던지..하지만 보채는것 없는 정말 순둥이 아들입니다. 이번 직관기에는 울 둘째를 데리고 가기로 맘을 먹었습니다. 그래서 첫째 둘째를 데리고 가려고 생각하니..음...둘째가 아직 어려서 통제가 어려울것으로 판단...아버지에게 헬프미 도움을 요청을 했는데 손자사랑이 각별하신 아버지께서 흔쾌히 축구장 나들이에 동참을 하셨습니다. 국가대표팀 경기를 즐겨보시지만 K리그 그거 재미 없는거 왜 보냐고 누누히 야그하시는 아버지를 K리그 경기장에 데리고 가는 감격적인 날이었습니다. 그리고 둘째의 축빠만들기 프로젝트도 돌입을 했고요...담 경기에는 셋째를 데리고 꼭 갈 생각입니다. 어쨋든 아침부터 부산을 떨며..경기장에 가기 위해..이리저리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이번 경기장은 첫째와 저 둘만가는것이 아니라서..먹을걸 평소의 두배를 구입을 했습니다. 5세, 3세의 아동들에게는 달짝찌근한 과자의 유혹을 넘어갈순 없겠지만 67세의 아버지에겐 이런 과자는...전혀...유혹적이지 않겠다고 생각을 해서...ㅋㅋㅋ 아버지에게 최고의 선물인..손주들을 한아름 가득 줬죠~~~ ㅋㅋㅋㅋ 어쨋든..아버지 모시고...잠시 슈퍼에 들려서...~~~한가득 먹을거를 구입했습니다.
자 월드컵 경기장으로 고고...근데 주변 교통량을 보아하니~~오늘 경기 관중수 한 5000명 내외이겠구나 생각을 했습니다. 만약에 1만명이상이면 여기서부터 막히기 시작을 하고 경기장까지 가는데 한 25분에서 30분걸립니다. 물론 주차는 하기 힘들기때문에 요령껏 인근에 주차해야 합니다. 그리고 3만명이상이면 그냥 여기서 좌회전해서 들어갈 생각을 아예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냥...차를 돌려 이 삼거리 인근에 주차를 하고 경기장까지 한 25분가량을 걸어가는게 속편합니다. 이건...저의 축구장 출입경험으로 말씀드리지만...3만명 넘어가면 절대로 차 가지고 가면 아니아니 아니되옵니다. 으으...근데 저 앞에 보이는 숲쪽에 야구장에 생긴다고 합니다. 그럼여긴..엉망됩니다. 바로 앞에 지하철역이 있긴하지만..~~~그리고 왜 야구장은..지하철역 바로 앞에 지어주는지 모르겠군요..로비를 잘하는건지..아님...떼를 잘쓰는건지...참....여기에 야구장 지어지면..날마다 교통대란일텐데~~~
작은차에 4명이 가득탔습니다. ^^ ㅋㅋㅋㅋ 이차는 제 애마인데...원래 갖고 있는차는(쬐금 더 큰차)..그냥 마눌 타라고 하고 차 운전이 많은 저는 그냥 작은차 타고 다닙니다. 고속도로교통비도 반값이고...기름값도 적게 들고...주차도 편하고..^^...어쨋든..이 작은차에 아버지, 저, 첫째, 둘째(쌍디 첫째) 4인이 경기장을 향해 갑니다.
역시 월드컵 경기장 사거리는 막힙니다. 경기시작 30분전인데...이정도면 아주 수월한겁니다. 경기장 바로 옆에 홈플러스가 있는데 여기 장사가 너무 잘됩니다. 그래서 축구경기가 없는 날에도 정체가 있습니다. 하지만 축구경기라도 있는 날이면...어휴 생각하기도 싫습니다. 하지만 이날...막히는거 보고 오늘 경기 편하게 보겠구나 생각을 했습니다.
경기장에 도착을 했습니다. 역시 경기장을 볼때마다 마음이 설레는게 전 축빠임이 확실하네요...~~시간이 남으면 경기장 인근을 소개하고 싶지만 출입하기전 20분밖에 안남았네요~~대구스타디움 인근은 산과 공원이 잘 이뤄져 있어서~~산책하는 사람들이 많고 주변에 쉴수 있는 편의시설이 잘 갖쳐져 있습니다 나중에 시간이 되면...자세히 안내해드리겠습니다. 걸음이 느린 아가야들 데리고..얼른 표 사러 가야지...고고
매번 경기장 동편에서...걸어갔는데 오늘은 서편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걸어가는중입니다. ~~~ 경기장이 좋긴 한데 아담하게 한 2만명 수용의 전용구장이었으면 어쩔까 그런 생각해봅니다. ~~~종합운동장이 활용가치가 높은건 사실이지만~~~어쨋든 조금 아쉽습니다. ~~
이날 티켓 구입해서 출입하려 했는데..생각해보..아버지와 저 후원권으로 표를 구매하면 1만 3천원이 드는 반면..아버지를 후원회에 가입시키면 1만원에 표 2장을 얻을수 있어서...오호라..아버지를 후원회에 가입시켰습니다. ㅋㅋㅋㅋ 그리고 다음에 또 모시고 오면...6천원에 두명이 출입이 가능..~~~ 이거 아주 좋군요..회원가입을 하느라 시간이 좀 걸려서 더 지체되었습니다. 아..맘이 급하다 급해
표를 구입하려고 티켓박스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묵묵히 표를 파시는 분....~~~~ 쌩유 배리머치~~~~경남경기도, 부산경기도, 성남경기도, 울산경기도 갔지만 정말 티켓박스에서 줄서서 표사는거 너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대구는..넘 좋아요..~~입장을 수월하게 하는 부분도 팬서비스의 한 부분일듯~~~
토요일부터 비가 와서 일요일 오전까지 비가 계속왔었습니다. 비가 그친 시간이 1시 정도였으니까 어쨋든.... 이날 날씨는 좀 스산했습니다. 경기시작이 2시 30분이었으나...다양한 이벤트는 진행중이더라고요..아이들을 위한 키즈파크...~~ 그리고 ...원안에 공을 넣으면...선물을 주는...그런 이벤트가 준비되었었습니다. 아마 다른 이벤트도 있었겠지만 제가 늦게 와서 다 살펴보진 못했습니다.
아래 사진에 보이던 여자분 폼은 그럴듯한데...ㅋㅋㅋ 공만 그냥..데구르르르르..공을 차려면 치마는 불편하다는 사실을 다시 알려주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키즈파크 역시 준비되어 있었는데...이건 좀 아쉽더라고요..경남의 경우 2시간전,...그리고 경기종료 후 1시간후까지 키즈파크를 운영하는데...대구는...이날 1개를 준비했고, 이 역시 경기종료와 동시에...제거하더라고요...애들이 좀더 여운을 갖고 놀수 있도록 경기종료후 1시간까지..운영하는건 어떨까 생각을 해봤습니다. 애 키우는 입장에 축구도 좋지만 이런것에 더 좋아하더라고요~~~ 제발 부탁...프리즈...
자랑스러운 대구시민프로축구단..간판...대구는 이날 경기가 전반기 홈 경기 마지막 경기였습니다. 6월 26일까지 1개월여간 홈경기가 없습니다. 그 기간 동안 대구소년체육대회와 장애인 학생체육대회가 열리는군요~~어쨋든..대구스타디움의 1년은 쉴새 없이 바쁩니다. ~~~하지만..전.. 축구가 있는 대구스타디움이 더 좋아요
대구관람객을 상대로 카프리선을 줬습니다 오호..1인당 1개..저희는 4명이라서 4개를..얻었습니다. 표는 2장..음료는 4개..ㅋㅋㅋㅋ 근데 갑자기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경기장을 살펴보면...7세 미만의 아이들이 적어도 10%이상은 되어 보였던데 이 아이들은 관중으로 전혀 집계가 되지 않더라고요..무슨말이냐 하면~~~저와 아버지 그리고 7세 이하의 아이들 2명을 데리고 경기장에 들어갔는데 관중산정에는 저와 아버지만 산정이 되고 7세 이하의 무료입장 관람광중은 관중산정에서 제외가 된다는 말입니다...
제가 경기장을 살펴봤을때 한 5000명이상인것 같았는데 실관중이 3800명 들어왔다고 하길래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부분이 오차가 있었던겁니다. 실제 경기장 실관중보다 한 10%이상 관중이 더 온다고 보시면 될것 같더라고요..경기장에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가족동반으로 많이 오고 초등학생 이하의 아동들 입장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 사실입니다.
이날은 특별 이벤트를 했습니다. 우선 대구의 오랜무승을..안타까워한 프런트에서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는데 바로 N석 도전 1111석 응원석을 채워라였습니다. 서포터즈석이었던 N석에 응원하는 사람들을 모아 응원의 기를 모아 1승을 하자는 취지에서 이벤트를 했습니다. ..전반전 끝나고, 갤럭시탭, 양복을 추첨해서 선물을 했고, 후반이 끝나고 나서는 상품권과, 비행기 항공권을 추첨을 했습니다. 이날 다른석보다 N석이 정말 많은 사람이 몰렸었는데 바로 이런 이유였습니다. ~~~ 저 역시 응모권 2장을 받고 혹시나 싶은 마음으로 추첨을 기다렸지만...꽝!! 다음기회에
아 카프리선...맛이었요~~~ㅋㅋㅋ 이거 작은 카피리선이 아니고 큰 카피리선이던데...~~~ 아...다음홈에도...줬으면 좋겠다..맛있게 먹어줄수 있는데~~~ㅋㅋㅋㅋㅋㅋㅋ
시간이 있다면 경기장 1층에 있는 가상스포츠체험관에서 놀고 후기를 적어보고 싶지만 매번 경기장 올때마다 시간이 빠듯한지 모르겠습니다. 오늘도 1시간전에 나왔는데...쯔으으읍...다음기회에
응모권을 나눠주는 미모의 아가씨입니다. ~~~~근데 얼굴은..밝지 않은듯...ㅋㅋㅋ 아마 사람들이 줄서서..대응하려니 힘이 들었겠지요...2명이서 이 응모권을 다 나눠주니..힘이 많이 부쳤을겁니다.
탁트인 경기장에 들어섰습니다 이날의 경기장은 N석이 주인공이었습니다. N석에 관중의 한 60%가 가득찼었습니다 ~~~ 그래서 그런지 대구서포터즈의 응원함성이 더 우렁차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경기장 입장할 당시...쯔읍...바로 전반 3분만에 한골을 줬군요..이게 뭥미..홈인데..이게..? 아...매번 이런식으로 사람 애타게 만들더이다..오늘은 필승이 필요할때인데..아...젠장
N석에 많은 관중들이 있습니다. 이날 날씨는 오전에 비가 왔긴 했지만 경기를 관람하기에는 최적이었습니다. 그리 덥지 않은 날씨 그리고 햇빛이 없는 날씨 관람에 좋았습니다. . ~~ 오전에 비만 안왔으면 더 많은 관중이 왔을텐데 아쉽군요..경기력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전반경기력에 정말....대구응원하지만 대구 욕할뻔 했습니다. 수비가 뻥뻥 뚫리더군요 지난 경남전과 동일한 미드필드와 수비진을 구축했지만 이상하게 만큼..호흡도 안맞고..수비의호흡불일치가~~~ 아찔한 순간을 만들기도 했죠..그리고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몸상태가 무거워 보였습니다. 심리적 위축감때문에 그럴까요? 아니면 경남전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해서 그런까요?
이상하게 만큼 선수들 몸상태가 경직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경남전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였던 조형익선수가 자꾸 막히는듯한 느낌이 들었고 사이드가 아닌 중원에서의 황일수 선수를 제외하고는...아사모아도..그다지...위력적이지 않았습니다. 전반전을 보고 오늘 경기 글렀다 생각을 했습니다. 뭐가 문제인지 몰라다...전반전 경기를 보노라면..답답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답답한 경기력으로 저를 안타깝게 만들었지만 경기장에 오는날은 제 마음속 축제를 여는 날이기도 합니다. 아버지와, 두 아들 그리고 저와 함께 경기장에서 기분좋은 시간을 보냈지요~~~ ㅋㅋㅋ 이 또한 좋은 추억이 아닐수가 없겠죠..이날 아버지에게 고마웠습니다. ~~~ 평소 축구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손자들 사랑때문에 따라오신 아버지에게..무한히 감사함을 느낍니다. ~~담에는 서울에 사는 울 야빠 행님을 축구장에..꼭 데리고 가야겠습니다. ㅋㅋㅋㅋ
전반이 끝나고 걸그룹 불루밍의 축하공연이 있었습니다. 근데 불루밍이라는 걸그릅을 처음들어봤는데..혹시 님들중에 누구 아는 분 있습니까? 검색해 아파트 이름인가? 검색해도 잘 안보이는군요~~~ 누구지? 아..찾아봤습니다. 대구인근에 있는 대경대학교 실용음악과 산하기업 TK엔터테이먼트 소속 연습생이라고 하는군요~~~ 음 걸그룹이라고 하기엔..좀 뭔가 아쉬운듯...하지만 이것이 인연이 되어서...잘 나가는..걸그룹이 되시길...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damjenge&logNo=110150404478
블루밍...공연모습이 전광판에 잘 나오고 있습니다. ~~ 경기장으로 보는것보다...전광판 보는게 더 실감난다는.~~~
후반전 시작전입니다. 첫째가 울 둘째를 엄청 챙기네요..꼭 밖에서만 그래요..첫째는 집에서는 쌍디 형제...그냥..무지막지하게..혼내고...먹을것도 가차없이 뺏어버리지만...밖에 나가면 한 없이 인자한 형이 됩니다. ~~~ 그걸 바라보는 나..집에서는 속타지만 밖에서는..너무 사랑스럽습니다.
후반전 시작전에 N석 응원단을 상대로...선물을 추첨하고 있습니다. 우선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싸인공 5개를 소리 많이 지르는 곳으로 차줍니다. ~~ ㅋㅋㅋㅋ 공 달라고 여기저기서 환호성입니다. 자...그리고 본격적으로 갤럭시탭과, 마니아정장교환권...추첨을 합니다. 다른곳은 안줍니다. 오로지 N석 응원석에만 줍니다. ~~~ 아....전 꽝이군요..후반종료..후 추첨을 다시 기대해봐야 할듯합니다. 근데 뭐 당첨안되도 상관없습니다. 그냥 오로지 그냥..오로지..그냥..오로지....1승만 하면 좋을듯..지금 상황은..한골만 넣으면 될듯..한골만...아아아아~~~~
후반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웬지 기분이 좋을듯합니다. 이거 분위기가 확 올랐는데요..아...미치겠네요 전반 7분만에 황일수 선수에게 메시가 빙의되었나봅니다. 이거...동영상으로 찍으려 했는데 쯔으읍....놓쳐버렸네요..하일라이트로 대신하고...그리고 후반전은 전반전에 언제 그랬냐듯이..완전히 다른모습으로 대전을 압도해버립니다. 바로 앞에서 넣을듯..넣을듯..하는데...아~~~아~~~ 이런젠장...아~~~그냥 1:1로 종료가 되는군요.....ㅜ.ㅜ...첫승이 그렇게....담주로 또 기약없이 연기되어버렸습니다. 후반전은 그냥 혹시나 역전을 할까봐...동영상위주로 찍다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사진자료를 별로 남기지 못했군요
황일수 선수의 골..장면
[12라운드 하일라이트]
[전반전 종료후 경춤추천 이벤트]
[황일수 선수 선제골 후 그라지예 응원단]
[안타까워 하는..나]
아쉬운 경기를 뒤로 하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아버지를 집에다 데려다 주고 두 아들에 데리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첫째, 둘째는 피곤했는지 차에 타자마자..꿈나라로 향했습니다. 집까지 가는길 고속도로를 타고 가면...더 빨리 집에 갈수 있지만..아들들의 편안한 잠자리를 위해 국도로 집을 갔습니다.
국도를 가면서 오랜만에 옛길을 가는 추억에 한번 잠겨봤습니다. 바로 옆에 보이는 고속도로를 타고 가면 편하게 빨리 내가 원하는 목적지를 갈수 있지만 국도를 타고 가면 고속도로를 타면서 안보였던 숲도 보이고, 민가도 보이고 개울도보이고 새롭게 생긴 공원도 보면서 사람냄세를 맡으며 차를 운전할수 있어서 좋습니다.
문득 이런 생각도 해봅니다. 현 K리그와 국내풀뿌리 축구가 누군가에게 이목을 받지 못한다고 해서 조급해 할 필요는 없을것 같더라고요 꾸준하게 내 갈길을 가고 사람냄새 나는 곳을 함께 갈수 있다면 오히려 그것이 더 나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편하고..빠르고...신속하고 주목받는게 인생의 전부는 아닌것 같습니다. 한번쯤은 개울에 물을 담그기도 하고, 한번쯤은...숲의 아카시아 냄세를 맡아보기도 하고...길을 가다...잠자리를 구경하며 사람 냄세 맡으며...앞으로 나아갈수 있는 여유가 더 좋은듯합니다. 축구장만 갔다오면 많은 생각을 할수 있어서 좋습니다. 사람 인생같다고나 할까..~~ 다음직관기때 뵙도록 하겠습니다. 대구의 1승을 기다리지만 조급하게 기다리지 않을렵니다. ^^...언젠가는 이루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