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K-리그 중계권과 월드컵 중계권
KBS의 월드컵 중계권에 대한 일방적인 방송 편성의 행태를 보면서 일종에 국민 선동적인 모습이 보인다. 아마도 군부독재시절 자신들이 사용하던 방법대로 일방적이고 제왕적 자세에서 발로 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이즘이면 항상 월드컵특수에 한목끼려고 기업들의 별 쌩X랄을 하는것을 우리는 목격하고 있고 또 벌써 몇몇 통신사들은 월드컵 출전선수들을 꼬득여 월드컵송을 불러대고 있다. 과연 누구를 위한 월드컵인지가 의심이 가는 대목이 아닐수 없다.
축구팬들은 매년 월드컵과 같은 분위기로 K-리그가 열리기를 바라고 또 그러한 K-리그의 각 구단의 감독들 선수들 임원들까지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월드컵에 자신의 선수들을 보내는 팀은 분명히 엄청난 출혈을 감수하고 봉사하는 것인데 팬들과 팀의 헌신적인 노력 인내를 이용해서 기업들과 KBS는 자신들의 이득에만 관심이 있는 것이다.
지난 번에 축구협회의 관련자인듯한 인간이 글을 올린 것을 읽었는데 월드컵 중계권은 FIFA에 있다는 식으로 축구협회의 책임은 아닌듯말하는데 결국 정몽준이 FIFA와 관련되어 있고 한국의 월드컵유치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FIFA관련 인간들이 정몽준의 편을 들고 나섰다. 좋다. 이미 2002월드컵으로 정몽준이 정치적인 발판이 생긴 것 때문에 다시 잔머리를 굴리고 나섰겠지만 한국의 골수 축빠로써 바라는 것은 K-리그 팀들의 희생과 팬들의 인내와 희생이 없이 과연 국가 대표가 있을 수 있고 월드컵 중계권요를 운운할수 있는 근거가 있을 수 있겠는가.
다른 국제 경기는 KBS의 뜻대로 할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월드컵의 중계권요는 K-리그 중계를 성실하게 4년간 수행해준 방송국에 우선권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월드컵 중계권의 주인은 KBS도 아니고 FIFA도 아니다. 한국 축구의 발전을 기다리고 그를 위해서 언제든지 쓰레기 같은 안티들과 전쟁하고 피터져라 경기장에서 자신의 팀을 응원하는 한국의 축구 팬이다. 그리고 K-리그의 팬들이다.
왜 4년동안 축구방송이라면서 어린이 축구나 중계하고 있고 유럽리그나 사들여 방송하고 있는 MBC나 KBS같은 쓰레기들인 주인인양 떠들고 다니는지 모르겠다.
가장 좋은 방법은 K-리그를 중계하고 있는 방송국들이 연합하여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법이 이론적이고 명분적인 방향에서는 가장 좋겠지만 현실성이 없다면 적어도 K-리그의 4년간 중계방송편성이 월드컵 중계권 선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쳐야 하는 것이 정당하다.
KBS는 자신들의 도덕성이나 공익성에 대해서 다시한번 깊은 성찰이 있기를 바란다.
독재시대의 일방적인 공영방송의 특권을 이용해서 국민을 선동하는 방법은 오히려 치명적일 수 있다. 그리고 월드컵 중계권의 주인은 한국의 축구팬들과 한국의 축구의 뿌리를 지탱하는 K-리그의 팬들이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는 것 같다.
난 개인적으로 동계 올림픽에서 쓰레기 같은 방송 3사의 중복방송과 하루 종일 모든 채널에서 김연아만 방송하는 그런 일이 없었다는 것에 대해 대단히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돈만되면 물불 안가리는 KBS와 MBC가 과연 공익성에 대해 그렇게 말할 자신이 있어서는 않될 것 같은데
KBS의 월드컵 중계에 대한 열망이 공익성을 위한 것이 아니라 상업성의 바탕이 아닌가 싶다.
KBS가 월드컵 중계권을 따고 싶었다면 향후 4년간의 K-리그의 중계에 대한 성실성과 공익적 인헌신이 보이는 시간 편성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야구의 월드 베이스볼은 야구중계에 헌신하고 있는 MBC에게 그리고 월드컵 중계는 어느 방송국이든 K-리그 중계에 헌신하는 방송국에게 우선권을 부여 했으면 한다. 따라서 당연히 MBC는 자신들이 잘하는 분야만 전념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