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그 이상의 소식/호이링_칼럼

K리그에 대한 내 생각

호이링 2012. 4. 16. 16:04

대한민국의 언론이  온통 야구 야구 야구..이런 상황에서

냄비근성의 언론에게 많은걸 바라는게 오히려 내 욕심일지도..


사실


2002년 월드컵때 온 국민들 모두가 레드였을때

그 열기를 이용해 축구가 전부인양..사회적 현상이라고 떠들어 대던

그 공중파 3사들


그리고 4년마다 찾아오는 월드컵마다

보편적 시청권을 되내이며...'모든 국민이 차별없이 시청할 권리인

축구를 한 방송국에서 방송하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다'


라고 말하는 가증스러운 방송국을 보면서


경악스러워 했지만  


지금의 야구열기를 보면 조금은 억지 같은 느낌이 들어서

이젠 식상합니다. 작년은 오 진짜..야구가 대단한가..이런 느낌이지만

올해는 무슨 컴퓨터 그래픽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 진심은 느껴지지 않는


이러니 언론조작이라는 말을 듣지


온통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야구 야구 야구.야구..

이게 정상입니까?


돈이 되니까?

참..우리나라 언론들 장사할 줄 몰라요


이게 같이 망하는 길인줄 모르니

다양성은 없고 오로지...돈에 혈안이 된 기생충 같은 방송국들

내 같으면 야구는 무시 못하니 


중간중간에 차별화된 컨텐츠를 넣겠다

이건 뭐 방송국간 차별성이 없으니



IPTV에 축구 중계 없는 금요일 오후에는 


MBC야구, KBS야구, SBS야구, Spotv야구, spotv2야구, IPSN야구

그리고 야구가 끝날때쯤


온통..야구 재방송, 야구하이라이트


이건 월드컵때보다 더 한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근데 이거


순간일수도 있겠다고 느끼는 불안한 마음이 뭔지는 모르지만


지금이야..돈이 되니 방송국에서 저러겠지라고 생각이 듭니다만

만약에 언론과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순간이겠지요...축구는 하도 그런 경우를 하도 많이 당해 면역성이 강하지만

야구는? 

솔직히 야구가 대중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지만

그게..하나의 현상일뿐 매니아적이라고 보기에는 한계가 있거든요


야구의 인기는 영원할것 같다? 

풀뿌리부터 챙겨보시는것이 좋을듯..야구는


그래야 지속성과 연속성이 유지될 듯


뭐 지금은 잘나간다 칩시다만  야구야

뭐...언론에서 관심을 받지 못하면 


소리소문 없이 훅 가겠죠


이제는 우리나라 스포츠케이블 방송국이 너무 피곤하네요

피곤이 도를 지나쳐 스포츠뉴스도, 스포츠케이블 틀기도 싫네요


그냥 편성표 보고 축구중계 보는것도 싫어서

차라리 아프리카 방송 보며 축구 보는게 속편하네요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K리그를 생각해봤습니다. 


우선은


야구에 대한 환상을 쫓는..언론들

물론 관중수와, 시청률..그리고 적절히 조화스러운 광고들


자본주의에 제일 적합한 스포츠는 야구라는걸..인정합니다. 


요즘 읽고 있는 책

왜 세계는 축구에 열광하고, 미국은 야구에 열광하나를 보니


축구의 시작은 누구나 구단을 운영하고, 뛸 수 있는 개방성으로부터 출발하고

야구의 시작은 자신의 기득권을 최대한 보장해주는 폐쇄성으로부터 출발한다고

되어 있더라고요


그래서 축구는 전세계적으로 퍼질수 있었지만 야구는 그들만의 리그가 되었다고요

그러면서 야구의 기원인 크리켓에 대해 말하면서 다양한 크리켓 비슷한 종목중에

야구가 미국에 정착된 이유에 대해서도 기술되어 있고요


그 책을 읽으니 왜 야구는 협회가 중심이 안되고 KBO가 중심이 되고 NC소프트의 

1군 출전거부 및 10구단 창단 반대가 이해가 되더라고요


철저하게 수익위주, 경제성 위주의 운영 거기다가 미 프로야구 경기 출범하기전

도박, 사기건에 휘둘려져 리그 운영이 되지 않는 상황에 이르게 되자 철저히 

직업적으로 운영을 하며 프로라는 이름하에 노예처럼 선수를 사고 파는 

그런 상업적 마인드까지...그리고 유소년에 투자는 하지 않으면서 유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준다는 명분하에 계획적으로 소년들에게 접근하는 그들의 상업적

마인드...이 모든게 프로베이스볼이라는 이름하에서 시작되었다니 야구의 철학이

참으로 알만한 것이겠지요..철저히 계산적이고, 철저히 이기적이고, 철저히 상업적인

스포츠인 야구


그리고 메스미디어와 협력을 통한 수익의 극대화 메스미디어의 요구에 따라 철저하게

야구라는 시스템을 맞추는 그들의 논리...ㅋㅋㅋ 정말 프로베이스볼입니다. 



축구는 노동자, 종교인, 지역 친목단체들이 모여 팀을 이루고 그들과 함께 리그를

이끌 팀이 필요해 자발적으로 리그를 운영하게 됩니다. 하지만 리그를 운영하면서

전문적인 선수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고 이후 선수 연봉제도가 도입되었지만 일부

팀에서만 도입이 되었죠 


축구의 특징은 개방성과, 평등성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상부리그와 하부리가가 존재하는 리그에서는 어느지역에서든 창단을 해서 노력하에는 상위리그로 올라갈 수 있는 스포츠입니다. 야구와는 차이가 나죠


미국 사람들이 야구를 좋아하고 축구를 싫어한 이유를 책에서는 이렇게 썼더라고요

'축구? 그게 스포츠야? 세상에 스포츠에 무승부가 어딨어? 그리고 강자가 지는 경기가 있는거야? 그런건 스포츠가 아니야...' 라고 기술되어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야구의 기본철학은 철저히 미국중심입니다. 

승자가 아니면 패자 이것이 야구의 기본 철학입니다. 


개소리 하지 말라고요?

책에 써있는겁니다. 저보고 뭐라 하지 마십시요


그래서 전 생각해봤습니다. 

언론과의 특별한 관계로 유지되는 현 야구는 인기가 좋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앞으로도 관심을 가지겠죠


하지만 언제인지는 몰라도 야구의 폐쇄성과 야구의 국지성으로 언젠가는

한계를 맞이할 겁니다. 


앞으로 이 게시판을 보면서 안타까워 하지 않으려 합니다. 

여기 오는 야구잉여인간들


돈 1만원이 없어 야구장에 가지 못하고, 인터넷 중계 보면서 여기서 기생하는걸로

간주하고 항문대시 입으로 배설한다고 생각하렵니다.  


축구 중계 많으면 정말 감사하지만 덕분에 올해 총 6번의 경기장을 갔네요 

앞으로 더 많이 가겠죠...^^


대구 스타디움에 2번, 부산아시아드 1번, 경남축구전용경기장 1번, 김해종합운동장 2번


여기는 정보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는 곳이니 여기의 글에 너무 크게 신경쓰지 마시자고요

^^...


이런 넉두리를 하는 동안 

마음의 짐을 풀 수 있는 곳은 역시나 


경기장입니다.  경기장에서 축구를 보고 있노라면 너무나 마음이 편하고 사는 맛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생각  K리그는 생활의 일부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계 안해줘도 그냥 내가 좋아서 보는 경기


가보면 생각보다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고 그 수가 3000명이든 1만명이든간에

동일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과 한 팀을 위해 응원한다는게 너무 좋더라고요


그리고 경기장 가면 생각보다 축구 좋아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어제도 창원축구센터에 갔는데 


ㅋㅋㅋ..어떤 미천넘은 창원축구센터에 1300명이라고 하던데.내가 육안으로 봐도 7000~8000은 되어 보이더라고요...미친자슥...알지도 못하면서



마지막으로 왜 세계는 축구에 열광하고, 미국은 야구에 열광하나

저자가 한말 중에 이 말이 생각나네요


축구가 세계적으로 열광한 이유는 개방성에 있고 미국이 야구에 열광하는 이유는 미국의 폐쇄성에 있다라고 하더라고요


마음에 와 닿습니다. 


ㅋㅋㅋㅋㅋ..폐쇄적인 리그 운영 얼마나 갈지 보겠습니다. 


K리그에 대한 내 생각 

K리그는 게시판에 있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 있다 


이것이 제가 생각하는 K리그의 생각입니다. 다들 축구장에서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