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그 이상의 소식/호이링_칼럼

바다, 하늘, 풍차의 아름다운 비빔~~~영덕해맞이 축구장 탐방기

호이링 2013. 6. 7. 12:01

해돋이가 아름다운 영덕이 축구의 도시라는거 혹시 아시나요? 최근에 영덕에는 해돋이축구장과, 영덕 강구대게축구장 등 지역 규모에 맞지 않게  많은 축구시설들이 있습니다. 



그 이면에는 영덕 강구중학교 축구부가 있습니다. 영덕 강구중학교는 1963년에 창단해서 전국대회 1회, 준우승 1회, 경상북도 도단위대회 우승 24회를 했던 지역명문 중학교 축구부입니다. 영덕강구중학교를 졸업한 축구선수중에는 신태용 감독, 전국가대표 이기형, 박경호 선수가 있고, 국가대표팀 코치인 박태하 코치 역시 강구중학교 출신이고 영덕은 이외 많은 국가대표팀 선수들을 발굴했던 축구명문도시입니다. 그런 이유로 영덕에는 축구장이 많은데 특히 아름다운 축구장이 많이 있습니다. 


회사에서 워크샵을 영덕으로 간다고 해서 전 작정을 하고 아름다운 영덕해맞이 축구장을 카메라에 담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아름다운 바닷길을 배경으로 블루로드를 걸고 있었는데  블루로드 종점이 바로 영덕 해맞이 공원이었습니다. 그곳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세상에서 제일아름다운 축구장인 영덕해맞이공원이 있습니다. 


영덕의 바다는 항상 느끼지만 장엄합니다. 하지만 강원도와는 다르게 따뜻함이 묻어 있습니다. 인근에 있는 고래불 해수욕장의 백사장은 10km가 넘는 청정지역인데 제가 좋아하는 해수욕장입니다. 블루로드를 출발하기전에~~바다를 풍경으로 한번 찍어봤습니다. 참고로 여기는 영덕 축산면 대게마을입니다. 


블루로드는 총 4개의 코스가 있는데 그중에 B코스를 걸었습니다. 축산항에서 해맞이 공원까지 가는 동안 한폭의 그림이 아닐수 없었습니다. 최근에 트래킹이 각광을 받고 있는데 트래킹을 하실 분들은..영덕 블루로드를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블루로드는 어린이들도 쉽게 걸을수 있는 길입니다. 중간중간에 마을을 접할수 있는데 수영장과 비슷한 풀시설을 자연적으로 만들어 놓은 동네도 있었습니다. ..사진한번 찍어봤습니다. 백사장이 아니라서, 모래뭍을일도 없고, 바로 앞에 민박집과 횟집도 있어서 좋을듯...~~ 아는사람만 여기 올듯합니다. 



여기 위치를 공개안하려고 했는데 저도 나중에 까먹을것 같아서 이정표를 찍어봤습니다. 영덕의 해안은 정말 이쁘고 아름답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땀흘리며, 바다와 함께 하는..느림의 미학...바로 트래킹의...장점인듯합니다. 


14km를 걸어서 영덕 해맞이 공원인근까지 왔습니다 풍차를 보니 영덕 해맞이 공원위에 있는 해맞이 축구장 인근이라는걸 알수 있었습니다. 여기까지가 14km입니다. 걷는 시간은 4시간 가량, 천천히 와서 그런지 그리 힘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신발에 문제가 있는지 발바닥이 져려오는군요



길을 걷는 중 도로에는 영덕블루로드 이정표를 다 말들어놨습니다. 이정표만 따라가면..낙오자는 되지 않습니다. 사실 이런 도로보다는 해안가를 따라 가는 블루로드가 더 운치가 있습니다. 


해맞이 공원에 왔는데 이제 영덕풍력발전소를 올라가야겠군요  정상에 축구장이 있습니다. ..1.6km 남았는데 올라가는 길이라 그런지 힘듭니다. ㅜ.ㅜ



와...풍차 크기 놀랍습니다. 높이는 대략 아파트 20층정도 되어 보이더군요 근데 이게 한두개가 아닙니다. 대략육안으로 보더라도 30개 이상되었습니다. 인근에 지나가면 돌아가는 소리가 흉~~~흉~~~흉...그러는데 멀리서 볼때는 살살 돌아가는것 같은데 가까이서 보니 엄청 빨라 돌아가더라고요~~무섭습니다. 



해가 지려고 하네요..오후 일찍 출발 했는데...이거 정상에 오르기전에...해가져셔..제대로..사진도 못찍는거 아닌가? 아...그리고 핸드폰 밧데리가 다되어가는군요..이런 안되는데..안되는데



멀리 보니 정상이 보입니다. 와~~풍차보십시요...엄청 많습니다.  보이는게 다가 아닙니다. 파노라마 사진으로 찍었어야 하는데 너무 아쉽군요~~ 정말~~~풍차 많은데 이게 동시에 슝슝..하고 돌아간다고 느껴보십시요...대단합니다. 자연의 힘이란...정말 숙연하게 합니다. 



아..힘들어 죽겠더라고요..거의 4시간 30분가량을 걸어서 정상인근에 도착을 했네요..아..걷기가 싫군요 이젠 다른직원들은 휴게소쪽으로 갑니다. 하지만 전....축구장을 보기 위해 더욱~~힘을 냈습니다. 아자아자...쉬는 직원들이 부럽군요..하지만 전 축빠니까.....



와~~~축구장입니다. 말로만 들었던 영덕해맞이 축구장입니다. 제가 영덕에 잠시 있을 당시 축구장을 짓고 있었는데 다 지은 축구장을 보노라니..너무 감개무량이었습니다. 축구장위치는 영덕해맞이 공원 정상에 있고, 산을 깍아 바람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움푹 파여져 있습니다. 정상에서 보면 주위 산과 풍차를 볼수 있고, 동해쪽 먼 바다를 보며...자연의 극치를 느낄수 있습니다. 



이정도로 파여져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래 관리사무소고 흰색 건물은...휴게소입니다. 바람의 영향으로 인해 축구를 못하거나 하지 않습니다. 아마..주변 광경에 취해서~~~바다와 축구와, 하늘이 일체되는 느낌을 가질수도 있을듯...~~


구장은 인조잔디구장 1면과 풋살구장 2면으로 되어 있습니다. 조명시설도 되어 있고 관람석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아래와 같이 관리도 잘 되어 있고요...축구좋아하시는 분들 워크샵을 이쪽으로 오셔도 좋을듯합니다. 


 축구장과 풍차의 분위기..너무 이국적이지 않나요? 인근에 풍력박물관도있어서 애들을 데리고 와도 좋습니다. 그리고 휴게소에서 먹는 아메리카노는 진짜 운치가 있습니다. 



저 멀리 바다가 잘 보이지 않을겁니다. 해가 질 녁이라서....하자민 낮에 보면..바다가 선명합니다. 이 정도에선 먼바다가 보입니다. . ~~ 정말 풍경 예술입니다. ~~^^


풋살장 2면도 조성이 잘되어 있습니다. ~~ 영덕에 축구 좋아하시는 분들은 행복할것 같습니다. 이런 아름다운 풋살장에서 풋살을 할수 있는게 얼마나 되겠습니까? ~~~ 




축구장 바로 옆에는 비행기 박물관도 있습니다. 대한민국 퇴역 전투기와 비행기를 6대정도를 모아서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해맞이 축구장을 활주로 삼아 바다를 향해 날아갈듯하군요


해맞이 축구장 사무실입니다. 간단히 샤워를 할수 있는 시설도 있고, 2층에는 민박 같은것도 하는데 아무도 없어서 물어보지도 못했습니다. ~~ 아름다운 축구장에서 근무하는 당신은 욕심쟁이 유후후후~~~


주차시설은 비교적 잘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갔을땐 한산했습니다. ...해맞이 축구장은 가족들과 함께 축구를 하기엔 정말 좋은 곳인것 같습니다. 축구장 시설도 관리가 잘되어 있고, 우선 가족들이 인근 관광지에서 쉬면서 휴식을 취할수도 있으니...충분한 기를 맘껏 누리며 갈수 있을 듯합니다. 




경기장을 내려오면서 언제 여기서 축구한번 해보나?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영덕 해맞이 축구장의 특징은 우선 자연친화적이라는겁니다. 위로는 하늘 옆으로는 산, 그리고 풍차와 바다가 비빔밥처럼 어울려져 있는 축구장...제주월드컵 경기장도 아름다웠지만 이 영덕 해맞이 축구장 역시 바다를 끼고 있어서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제주월드컵경기장이 웅장한 항공모함이라면 이 영덕해맞이 공원축구장은 아담한 유람선이라고 보시면 될듯합니다. 집으로 가던 중 강구에 있는 대게축구장을 보고..또 놀랬습니다. 산 정상에 위치해 있는데 이 축구장 역시 아름다웠습니다 


영덕은 가만히 있어도 아름다운데 이런 아름다운 축구장을 도대체 몇개나 갖고 있는지 모르겠군요..~~~ 영덕 대게축구장 사진 몇장과, 영덕강구중학교 출신 국가대표팀 선수들을 정리하며 나중에 축구현장기로 다시 뵙겠습니다. 그럼 휘리릭...


아래 아름다운 강구 대게축구장 사진


영덕강구출신 국가대표팀 선수들


01

02

03

박태하 국가대표코치

신태용 전 성남감독

전 국가대표 이기형

04

05

06

전 국가대표 김도균

경남FC 이정래(전 국대)

서울FC 김진규(전국대)




영덕.. 축구로 지역활성화 기사


http://news.sportsseoul.com/read/soccer/1146753.htm








김병목 영덕군수(왼쪽 두번째)가 25일 영덕군민운동장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프리미어컵 제49회 춘계중등연맹전 왕중왕에 오른 현대중 선수들에게 시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덕 | 이정수기자 polaris@sportsseoul.com


'대게와 축구의 고장, 영덕군 방문을 환영합니다.'


영덕에 들어서자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곳곳에 내걸린 현수막들이었다. 영덕터미널에서 내려 바로 옆의 덕곡천을 지나 군민운동장으로 걸어오는 길에 점심식사를 하러 식당으로 향하는 한 무리의 학생선수들과 마주쳤다. 영덕고 운동장에서는 어린 축구선수들이 공 하나를 뒤쫓으며 땀을 흘리고 있었다. 차도 사람도 많지 않은, 조용하고 차분해 보이는 경북 영덕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프리미어컵 제49회 춘계 중등(U-15)축구연맹전의 열기와 함께 활기를 띄고 있었다. '축구의 고장'이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았다.

왕중왕전이 열린 25일, 점심식사를 하러 들어선 영덕군민운동장 인근 식당에는 수저가 동이 났다. 식당 주인아주머니는 "평소 같으면 군청 직원들이 와서 점심을 먹고 가는 정도일텐데 축구대회를 하는 동안 손님이 많아 항상 북적였다. 요즘 대게가 제철이라 주말에 찾아오는 관광객들은 좀 있지만 관광 비수기라 피서철만큼은 아닌데 축구대회 덕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매상도 매상이지만 "노인들만 많은 동네에 어린 학생들이 돌아다니고, 외지에서 학부모들도 오면서 동네가 활기차졌다"고 기뻐했다.

올해로 3년째 중등연맹전을 유치한 영덕군은 축구대회로 인한 지역 경제활성화 효과가 엄청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대회 운영을 현장에서 총괄하고 있는 최희찬 영덕군청 체육지원 계장은 "그동안의 통계자료를 보면 선수단과 지도자, 학부모 등 대회기간동안 1일 영덕에 체류하는 인원이 6300명 정도다. 식사와 숙박, 부대비용 등을 포함해 한 사람이 하루 10만원을 쓴다고 계산하면 단일대회를 유치함으로써 100억원 가량의 경제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피서객이 몰리는 여름철이 아닌 겨울철에 열리는 춘계대회를 유치함으로써 관광비수기에도 성수기 못지 않은 호황을 누릴 수 있게 했다. 실질적으로 소비하는 금액 뿐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고 미디어를 통해 노출됨으로써 얻는 지역 홍보효과는 더욱 크다고 보고 있다.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면서 대게, 산송이 등 특산물 중심의 1차 산업에서 서비스업 등 다각도로 사업확장도 이뤄지고 있다. 도시 전체에 활기가 생긴 셈이다.

김병목 영덕군수는 "신태용 감독, 박태하 코치 등 지역출신 축구스타들이 많아 군민들이 축구를 좋아한다. 축구대회를 유치해 군민들을 즐겁게 할 수 있다. 해양성 기후로 강설량이 적고 기온이 따뜻한 편이라 동절기에도 운동하기에 적합하다"고 대회 유치의 이유를 설명했다. "스포츠관광도 주요관광산업의 하나로 보고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았다. 지역특산품인 대게, 관광명소인 블루로드 등과 함께 축구가 관광산업의 한 축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영덕 | 이정수기자 polaris@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