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축구선수들은...짐승입니다. 짐승!!
어제 경기는 정말 아쉬웠습니다. ㅜ.ㅜ....제가 보면 계속 골을 먹길래..마음 조려서 제대로 보지도 못했습니다. 휴~~~아쉬움은 뒤로하고~~대한민국 축구 화이팅
주말에 애들을 데리고 목욕탕을 자주갑니다. 애들이 어린 까닭에 목욕을 가는게 아니라 물속에서 실컷 놀라고 그래서 데리고 갑니다. 목욕탕을 가서 애들이 실컷 노는건 좋은데
한가지 거슬리는게 있더라고요...항상 목욕탕을 들어가면 야구가 켜져 있는겁니다. 그래서 항상 눈꼴 사나와서...애써 모른척 했는데 야구를 아무도 안보는데도 켜놨더라고요..그래서 갈때마다 짜증이 났던차에 어제 저녁시간에 또 야구를 틀었더라고요..그래서 어떤 티비를 보는가 보니 스카이 라이프제품을 쓰더락요
그래서 다른 사람들 시선을 신경쓰지 않고 그냥 리모콘을 들고 KBS N스포츠 채널을 SPOTV 플러스로 로 바꿨습니다. 그때 K리그 명품 경기인 포항-전북전이 바꾸니 라이브로 경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날 경기력도 좋았고, 관중수도 적당했고, 그리고 중계도 좋았던 탓에 사람들이 티비로 모여서 축구를 보더라고요
야구와 축구의 차이를 아시죠? 야구는 그냥 지나가다 훅 볼수 있지만 축구는 그냥 앉아서 시청하면 그때부터 일어날수 없다는겁니다. 처음에는 한명이 앉더니만 다음에는 2~3명, 나중에는 그 좁은 자리에 5명이 앉아서 보는겁니다. 그것도 완젼 집중하면서 ㅋㅋㅋㅋㅋ 진작에...좀 볼수 있도록 채널을 돌려놓지
전..뿌듯하게..채널을 돌려놓고 왔더랐죠...축구도 판만 만들어주면 보는 사람들이 많다니까요 ...그러니..업주분들..축구도 티비좀 틀어주세요..네?
그리고 토요일에는 생애 처음으로 조기축구라는걸 해봤습니다. 풋살이나 중고등학교 축구장에서는 자주 했는데 지인을 통해 조기축구를 해봤습니다. 그것도 풀코트에서
조기축구 한번 해보려고 2개월간 조깅 주 3~5일씩 5키로씩 뛰면서 체력을 만들었는데 음 긴장되더라고요...25분씩 4쿼터로 진행되는 경기 풀로 뛰지는 않고 2쿼터를 뛰었는데 음...이거 조깅하고 차원이 틀리네요 꾸준히 뛸수는 있어도 힘을 줄때 제대로 힘이 들어가지 않더군요
죽기 살기로 뛰어도 스피드도 올라가지 않고, 상대편 조기회 사람들은 짐승처럼 뛰고 그런데 조기회에서 뛰는 사람들 보니까 체력이 장난이 아니더라고요..그리고 현란한 발기술 전 개발이었던겁니다.
그러다..한 쿼터 쉬는 시점에 스탠드에서 조기축구하는 분들 동선을 보는데 정말 느려보이더라고요..질주하는 분도 그렇게 느려보일수가 없고, 슬슬 뛰는 분들은 보니까 저게 축구야? 이렇게 생각이 들더라고요 근데 저 역시 그라운드 안에서 뛸때는 진짜 하늘이 노랄정도로 숨이 막힐정도로 경기를 했거든요
근데 그걸 스탠드에서 보니까 와우~~~정말..느려보였습니다. 근데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K클래식과 내셔널을 수시로 경기장에서 보는 저로선...그 선수들이 뛰는 모습이 정말 빠르고, 몸싸움이 엄청나다고 생각을 했는데 실제 경기장에서 그들과 함께 뛴다면? 이건 상상만 해도...엄청납니다.
결론은 직업 축구선수는...~~바로 짐승이라는 겁니다. ~~이런...그들은 짐승이었습니다. 90분동안 그렇게 쉴새 없이 뛰고, 그리고 몸싸움을 하고 정말 죽을듯 살듯 뛰는 그들은 진정한 짐승이었습니다. 박지성이 1경기를 뛰고 7키로그램 정도 빠진다는 이유를 알았습니다.
휴....정말 축구선수들...대단하고 존경스럽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