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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리포트] 120분 지루했던 스틸야드, 마지막에 폭발하다
매일경제 | 입력 2012.10.2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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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쳇말로 너무 안정적이었다. 명색이 2012년 대한민국 최고 클럽을 가리는 자리인데 박진감 넘치는 축포를 기대했던 축구팬들에게는 아쉬움이 남는 무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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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 기사를 보고 이 글을 쓴 기자가 과연 얼마나 많은 축구지식을 알며 기사를 썼는지 의심이 들었다....얼마나 자주 축구장에 가서 경기를 보고 기사를 쓰는지....평소 경기장에 자주찾는 나는 내셔널리그나 K리그현장에서 선수들이 뛰는 모습을 볼때면 정말 안쓰럽다고 생각할 정도의 많은 활동량을 보인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부상을 무릅쓰고 경기에 최선을 다한다. 그렇기에 난 내가 사랑하는 팀 경기가 지더라도 비기더라도 이기더라도 내 팀을 응원할수 있고, 그 팀을 사랑한다.
마치 김해시청팀이 울산미포조선과 경기를 할때 이기기라도 하면 그건 정말 대단한 일이고 비기게 된다면 그 경기는 나름 선전한 경기가 된다. 그리고 K리그의 경기를 보더라도 마찬가지다 대구가 서울, 수원, 전북과의 경기에서 비기면 그래도 선전한거고~~이기면 선수들이 대단한거고~~ 지면 아쉬운거다
국가대표팀 경기도 마찬가지다..월드컵 예선에 브라질, 포르투칼, 에콰도르, 한국과 한조가 편성이 되어 있는 상황에서 브라질과는 비기면 정말 잘한거고 포르투칼한테 이기거나 비기면 나름 잘한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경기를 응원하다보면 선수들의 움직임이 둔하고,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그라운드에서 내팀에 비난은 아니지만 비판을 하게된다. 움직임을 독려하고 경기가 끝난 후 선수들에게 나름 최선을 요구하게 된다..~~~이것이 바로 진정 팀을 사랑하는 팬의 입장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이번 경기를 지켜본 나로서는 경남을 열렬히 응원을 했다. 물론 포항도 내마음속의 레젼드팀이지만 그래도 약자인 경남을 응원했고, 경남의 움직임 하나에 눈을 뗄수 없을 정도로 훌륭한 경기를 보였고, 이와 마찬가지로 포항역시 강한 압박을 통한 뛰어난 개인전술로 경남을 시종일관 괴롭히는 모습을 지켜봤다..
마지막 버져비터로 경남이 지긴 했어도...경남이 강승조가 빠즌 상황에서 포항을 상대로 철저히 연구하고 나왔고, 많은 대비를 했구나라고 생각을 했고, 포항 역시 최선을 다했다고 판단을 했다.~~~
경기를 보다보면 강팀을 상대로 수비의 열세를 극복하고 0:0으로 비기는 경기가 있다. 약팀 입장에서 이 경기를 직접 가서 보면 경기가 아니라 지지 않겠다는 필념의 전쟁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실력이 비슷한 팀에게 0:1로 뒤지고 있을때 1골로 만회할때 세상의 모든것을 다 가진듯한 느낌을 갖고, 역전을 기대하면서 응원을 한다.
이렇게 비기는 경기도 나름 충분한 매력이 잇고, 팬들의 입장에서는 그 한경기 는 지겨운경기, 박진감이 없는 경기, 화려하지 않는 경기가 아닌 정말로 꿈에서 다시 보고 싶은 정말 소중한 경기다.
근데 이글을 쓴 기자는 뭘 원하는것인지 모르겠다? 그냥 K리그가 K팝의 쇼처럼 보이는가? 화려한 불꽃과 멋진 중거리슛, 화려한 개인기, 화끈한 득점? 쇼처럼 이런걸 원하는것인가? K리그가 화려하지는 않을지 몰라도 그 팀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한 선수의 숨소리마저도 읽고 그들과 함께 하려고 한다. 그런데 단순히 스코어가 0:0이라는 이유로 지겨운 120분였다고 말하는 의도가 뭔지 참 궁금하고 진짜 0:0이란 스코어로 인해 지겨웠다면
과연 축구를 알고 그런 기사를 썼는지 다시 되묻고 싶다...야구에서 0:0으로 15회까지 진행을 할때 과연 야구가 지겨웠다고 그런 기사를 쓸 자신은 있는가? 투수들의 투혼을 운운하며~~퍼팩트게임이 아깝니 이런말을 하겠지?
축구는 화려한 득점만이 있는 쇼가 아니다. 그 쇼는 팬들이 느끼는것에 따라 쇼가 될수가 있고 극장이 될수 있고 전투가 될수 있다.
기자라면~~ 단순한 스코어가 아닌 경기를 볼줄 아는 능력이 있으면 좋겠다. 경기를 볼줄 아는 능력이 없고, 축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면 감정을 싫는 기사를 내보내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런 기사를 보면 축구팬으로서 마음이 상당히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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