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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그 이상의 소식/호이링_칼럼

[스크랩] ACL 16강전, 종니예상.. 누가 웃을까?

by 호이링 2011. 5. 12.

* 1경기(5월 24일, 화요일, 이란 이스파한)

 

부뇨드코르가 예전같지 않죠. 조별 라운드도 무승부가 많았고, 세파한이 더 강해 보입니다. 공은 둥글다지만.. 이스파한에서 이란 클럽을 이기는 건 K리그 팀에게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포항의 데닐손이 부뇨드코르로 이적했다가 방출당하는 수모를 겪었죠. K리그 외의 아시아 리그에서 성공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님을 알아야 하죠. 그래서 몰리나는 우승하고도 외국으로 나가지 않고, 서울로 옮긴거죠.

 

작년 코스모프 감독이 그랬죠. 2011년 챔피언스리그에 우승하겠다고..

 

부뇨드코르의 ACL 집착은 가히 대단하다고 볼 수 있으나, 32강 조별 라운드에서 보여준 바는 그다지 우승전력이라고 볼 수 없겠네요.

 

그러면서.. 16강은 이스파한으로 지옥의 원정을 떠나야 하는 입장이죠.

 

* 2경기(5월 24일, 화요일, 사우디 지다) 

 

알 이티하드는 포항만큼이나 유명한 클럽입니다. K리그 보다는 경쟁이 덜한지 사우디에선 매년 참가하고 있네요. 그러나 16강에서 복병을 만났군요.

 

알 이티하드는 최소 4강에서도 보여야 정상이겠지만.. 알 힐랄을 넘어야 하는 운명에 처해졌습니다. 웃기는 건 현재 사우디 리그에서도 두 팀이 우승다툼을 벌이고 있죠.

 

알 힐랄이 이란 세파한을 넘지 못하고 32강 조별 라운드에서 2위를 차지하는 바람에 알 이티하드를 만났으니.. 알 이티하드 입장에선 아주 죽을 맛인거죠.

 

알 힐랄엔 우리의 이영표 선수가 뛰고 있습니다.

토트넘에서 뛸 때 새벽 잠 설치며 이영표 경기를 지켜봤던 많은 애꾸들이 알 힐랄 경기를 지켜보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겠습니다.

 

이영표 선수가 속한 알 힐랄을 응원해야 겠네요.

솔직히, 알 이티하드가 토너먼트에 올라오면 K리그 팀에게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이래 저래 알 힐랄이 이기면 좋겠네요.

 

그래도 냉정히 보면..

사우디 영원한 라이벌 두 팀의 경기가 알 이티하드 홈에서 열리고 조별 1위를 차지한 기운이 유리하게 작용할 거 같네요.

 

* 3경기(5월 24일, 화요일, 일본 오사카)   

 

사우디에 이어 일본도 지들끼리 팀킬하게 생겼네요.ㅋㅋ 것도 오사카끼리..

 

이근호, 김승용의 감바 오사카냐.. 김보경, 김진현의 세레소 오사카냐.. 아.. 이거 생각해보니 J리그 진출한 한국 선수들의 더비기도 하네요.

 

올해 개막전에서도 맞붙었는데 감바 오사카가 2:1로 세레소 오사카를 이겼죠.

 

두 팀이 종종 비긴 경기가 많지만.. 이건 단두대 매치 토너먼트 16강이라는 거죠. 그래서 비길 수가 없겠네요. 웬지 승리의 기운이 감바 오사카에 좀 쏠리는 느낌이 들지 않나요?

 

세레소는 황선홍 감독님이 뛰던 시절이 제일 잘했던 거 같네요.

 

* 4경기(5월 24일, 화요일, 한국 전주성)  

 

전주성에서 복수혈전이 있겠네요.

 

텐진 테다는 제주를 1:0, 3:0으로 꺾은 팀입니다. 많은 팬들이 양민학살이 될 거라고 예상하지만 조심해야하는 경기이죠.

 

전북의 닥공모드는 활기차고 많은 골을 생산하지만.. 수비불안이 있어 왔습니다. 물론 최근 경기에서 그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한 듯 보이기도 합니다. 그 만큼 미드필더 라인이 더 뛰는 경기를 하고 있죠.

 

16강전부터는 베스트 멤버들이 가동될 것이고(간 큰 최강희 감독님은 어쩌실지 모르겠지만) 텐진이 K리그 닥공에 충격을 받게 될 것입니다. 수비전술로 나오면 전북도 애먹는지라.. 걱정이 좀 되지만.. 결국 1:0을 만들더라도 전북극장을 연출해왔으니까요.

 

무척 기대된다고 하겠습니다.

 

* 5경기(5월 25일, 수요일, 카타르 도하) 

16강 중에서 유일하게 1위 팀이 가장 긴장하는 매치되겠네요.

 

전통적으로 사우디 클럽은 카타르 클럽에 강합니다. 물론 알 사드(이정수 선수가 뛰고 있죠)가 사우디 팀을 이기고 B조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알 샤밥은 2위임에도 카타르 팀한테 지지 않았다는 거죠.

 

알 힐랄과 알 이티하드가 사우디 최고 명문이라면 알 샤밥과 알 나스르가 그 다음이죠. 잉글랜드로 비교를 하자면.. 맨유와 첼시.. 그리고 아스널과 리버풀 겪입니다. 우승 횟수도 이 네 팀이 제일 많죠. 아시안컵에선 힘이 없어 보였던 사우디 축구가 챔피온스리그에선 모두 16강에 진출했네요.

 

아마도.. 이 네팀이 중동의 최강자 노릇을 하기 때문일겁니다.

 

* 6경기(5월 25일, 수요일, 이란 이스파한)  

 

작년 성남을 긴장시켰던 조바한이 올해에도 16강에 올라왔네요.

 

알 나스르가 사우디 네번째 클럽이라고 보는 것이 아마 맞을 겁니다. 그리고 이란 조바한이 최고 명문이라고 봐야겠죠. 이란 1위와 사우디 4위의 대결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허나 조별리그에서 알 나스르와 비슷한 알 샤밥에게 1무 1패했다는 점을 생각해 봐야 합니다. 조바한에게도 사우디 팀은 쉬운 상대가 아니라는 거죠. 그래도 작년엔 엄청난 괴력을 보여줬던 조바한입니다.

 

K리그 팀들을 떨게 만들더니, 작년엔 사우디 팀들을 죄다 털고 결승까지 올라왔었죠.

 

흠.. 올해 연속으로 괴력을 보여줄지 모르겠지만.. 조바한에게 결승의 길은 쉬운 길이 아니라는 겁니다. 이 경기 이기고 8강에서 탈락?? 예상해 봅니다.

 

* 7경기(5월 25일, 수요일, 한국 상암)  

 

가시마는 수원과 두번 비겼고 승점은 같은데 골득실에서 밀렸습니다. 반면 서울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알아인이 1위로 올려줬네요. 그래서 만난 운명의 매치입니다.

 

수원과의 경기를 다 보셔서 잘 아시겠지만.. 가시마가 그렇게 파괴력있고 강한 팀으로 보이진 않았습니다. 수원이 항상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무기력하게 골을 제대로 못 넣었죠.

 

서울이 그래서 유리하다고 봅니다.

 

상암에서 많은 관중이 열광하는 가운데.. 가시마가 K리그의 파워축구를 실감하게 될 것입니다. 조별 라운드하곤 또 다른 모습이라는 거 두 팀 모두 마찬가지겠지만..

 

요즘 서울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거라고 보네요.

 

* 8경기(5월 25일, 수요일, 한국 빅버드)   

 

나고야는 빅버드에서 그렇게 경기가 하고 싶었나 봅니다.

알아인을 얼마나 우습게 알았으면.. 대패를 당하게 되었을까요? ㅋㅋ

수원이 쌀쌀맞게 시드니 털었던 그대로 탈탈 한 수 지도하길 바랍니다.

 

서울과 수원의 경기가 무산 된 것이 아쉽긴 하지만..

더 재미있게도 두 팀의 한일전이 성사되었다는 점이죠. 그것도 단 한번의 경기만 치루는 16강에서의 만남이라.. 결승 아니면 이런 긴장감이 없죠.

 

아주 잘 된 일입니다.

 

염기훈 선수는 챔피언스리그 전문선수로 전업한 상태고..

수원의 베르손도 일본 축구를 유린하기엔 충분한 기량으로 보입니다.

상암과 빅버드가 날짜가 서로 달랐다면 두 경기를 모두 보겠지만

아쉽게도 같은 날 벌어져서 두 군데를 모두 갈 순 없겠네요.

 

K리그 팀 화이팅입니다. 전북, 서울, 수원.. 모두 16강을 잘 치루고 8강으로 나아가길 소원해 봅니다.

출처 : K리그 토론방
글쓴이 : 부여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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