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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그 이상의 소식/축구 그이상~~~

[사진]2013년 U리그 결승전을 다녀왔습니다.

by 호이링 2013. 11. 23.



2013년 11월 2일 영남대학교 대운동장에서 영남대와 홍익대의 결승전이 열렸습니다. 이번 2013년 U리그 결승전은 지방대학 최초의 우승팀이 탄생을 하느냐? 아니면 홍익대가 연세대와 더불어 2회 우승으로 축구 명문으로 거듭나느냐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결과는 영남대의 2:0 승리 직관기는 월요일에 올리도록 하고 그날 축구경기가 있던 풍경을 담아 우선 올립니다. 







































































































 











리뷰 : KFA홈페이지에서 퍼왔습니다. 


2013U리그 최고의 팀은 영남대였다.

 

영남대가 ‘2013 카페베네 U리그 대학선수권 챔피언십 결승에서 홍익대를 2-0으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영남대는 22일 오후 경북 경산시에 위치한 영남대 운동장에서 열린 홍익대와의 결승전에서 전반 22분 류재문, 후반 37분 정대교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하고 왕좌에 올랐다.

 

영남대의 침착한 경기 운영이 빛났다. 수비를 두텁게 구축한 홍익대를 상대로 영남대는 바르셀로나 스타일의 짧고도 세밀한 패스 연결을 펼치며 전반전을 장악했다. 선제골을 허용한 홍익대는 후반 들어 라인을 끌어올려 반격에 나섰지만 연이은 골 기회를 모두 살리지 못하면서 흔들렸고 결국 후반 37분에 추가골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이번 승리로 영남대는 U리그 최초 비수도권 지역 우승팀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그동안 U리그는 2009년 단국대, 2010년 연세대, 2011년 홍익대, 2012년 연세대 등 수도권 팀들이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올해는 달랐다. 영남대는 비수도권 지역 학교 우승이라는 첫 기록을 새겼다. 홍익대는 우승했을 경우 연세대와 타이인 리그 2회 우승 기록을 쓸 수 있었지만 목전에서 놓쳤다.

 

영남대 류재문 선제골

 

영남대와 홍익대는 시작과 동시에 치열한 중원 공방을 펼쳤다. 무리한 공격보다는 라인을 좁히며 중원에서의 점유율을 높이고자 했다. 하지만 영남대는 짧은 패스 연결로 공격에 비중을 뒀고 홍익대는 선수비 후역습을 위해 수비에 더욱 치중했다.

 

공격의 포문은 영남대가 열었다. 전반 12분 역습 상황에서 류재문이 상대 페널티 박스 바깥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기습 슈팅을 시도했다. 류재문의 슈팅은 홍익대 이영창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충분히 위협적이었다.

 

영남대는 전반 10분이 지나면서 공격의 강도를 높였다. 단순한 긴 패스가 아닌 측면에서 중원으로, 그리고 전방으로 이어지는 바르셀로나 스타일의 촘촘하고 세밀한 축구를 구사했다. 홍익대는 여전히 수비벽이 두터웠다. 이 때문에 영남대의 패스 연결은 전방까지 이어지기 힘들었다.

 

결국 답은 중거리 슈팅이었다. 지속적인 공격 시도로 점유율을 높인 영남대는 전반 22분 류재문의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자로 잰 듯 넘어온 날카로운 크로스를 류재문이 중앙에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해 홍익대의 골문을 열었다.

 

다급해진 홍익대는 라인을 올려 공격적으로 나섰다. 그러나 측면 공격이 살아나지 않으면서 좀처럼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영남대는 흔들리는 홍익대를 상대로 주도권을 잡았고 전반 30분 이후에는 완전히 분위기를 잡는데 성공했다. 전반전은 영남대의 1-0 리드로 끝났다.

영남대 류재문(왼쪽)과 홍익대 홍태곤이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서혜민

영남대 류재문(왼쪽)과 홍익대 홍태곤이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서혜민

정대교 쐐기골영남대 우승

 

실점한 홍익대는 뒤를 돌아볼 여유가 있었다. 후반 시작과 라인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동시에 측면 공격을 강화했다. 이준호의 측면 돌파가 중심이 됐다. 전반보다는 공격 기회가 많았다. 영남대 김형근 골키퍼가 겨우 선방해 낸 장면도 있었다.

 

영남대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손준호의 중원조율, 금교진의 킥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홍익대는 후반 16분 김재완과 홍태곤을 빼고 안태현과 문정현을 투입하며 공격진을 모두 바꿨다. 안 터지는 골을 선수 변화로 타개하겠다는 의도였다. 의도는 먹혀 들었다. 홍익대는 외곽에서 중앙으로의 연결 시도를 많이 하면서 점유율을 어느 정도 가지고 갔다. 그러나 마무리가 문제였다.

 

전반의 우세를 빼앗긴 영남대는 후반 28분 최광수를 빼고 김윤수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이어 수비수인 김현태를 빼고 역시 같은 수비수인 손민재를 투입하며 공격과 수비를 모두 다졌다.

 

홍익대의 공격은 계속됐다 후반 35분 구대영의 오른쪽 슈팅을 포함한 모든 슈팅이 골대를 외면하거나 영남대 수비진에 막혔다. 골운도 없었다. 이 틈을 타 영남대는 후반 37분 정대교가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사실상 영남대의 승리를 결정짓는 쐐기골이었다.

 

기회를 잡을 수 있었는데도 잡지 못했던 홍익대는 정대교의 추가골로 급격히 흔들렸다. 이어진 골 기회도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침착한 수비로 홍익대의 공격을 방어한 영남대는 결국 2-0 승리를 완성하고 리그 챔피언에 올랐다.

 

‘2013 카페베네 U리그 대학선수권 챔피언십 결승’ (20131122- 영남대운동장)

 

영남대 2-0 홍익대

득점: 류재문(22), 정대교(37, 이상 영남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