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빠 분들 갑자기 놀라셨을겁니다. 헉 천마? 사실 영남대학교의 상징이 바로 천마입니다. 영남대학교는 경북 경산에 위치해 있는데 여기가 바로 신라 화랑도의 발생의 기원지이기도 하지요..그래서 천마가 영남대학교의 상징이 되었다나 뭐라나...
2013년 U리그는 홍익대와 영남대가 일전을 펼쳤는데 홍익대는 2011년 우승을 했던 대학축구의 강호이고, 영남대학은 2012년 4강에서 결승에 아깝게 탈락을 했던 신흥 강호팀인데 이들이 맞붙었죠 홍익대는 2회 우승을 바라보고 영남대는 U리그 대회 창설이래 비수도권 팀이 우승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한거죠 어쨋든 지방에서 이런경기 언제 다시 한번 보겠냐 생각해서 휴가를 내서 축구를 보러 갔습니다.
영남대학교 교정을 들어서자마다 각종 결승전 현수막과 안내걸게가 여기저기 보였습니다. 근데 정문입구 바로 옆에 보면 대학축구장중에서도 아담하기로 유명한 축구전용구장이 있습니다. 근데 거기서 축구를 하지 않고 스탠드도 없는 대 운동장에서 경기를 하기로 했다고 하는군요
스탠드가 있는 축구전용구장이 있음에도 트랙이 있고 스탠드가 없는 축구장에서 경기를 하는 이유가 뭔지? 참으로 아쉽더라고요
사실 영남대학교에 출입을 해보면 알겠지만 정문입구쪽에 지하철이 있어 학생들의 출입이 제일 많고 바로 앞에 큰 길이 있어서 영남대학교에서 축구를 하면 관중들이 쉽게 축구를 접할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그리고 최적화되어 있는 3열의 스탠드...축구전용구장이라서 누구하나 생동감 있는 축구를 볼수 있죠 근데 대운동장은 말그대로 황량한 벌판입니다. 트랙과 인조잔디가 있기는 하지만 말그대로 학생을 위한 시설일뿐이죠..근데 천연잔디구장과 접근성이 뛰어난 축구장에서 경기를 하지 않고 종합운동장에서 경기를 한다? 전 도대체 이해가 안되더라고요
[2013년 영남대 홈 개막전]
[영남대학 축구전용구장]
[접근성이 뛰어난 영남대 축구전용구장_잔디구장]
[접근성도 별로고 스탠드가 없는 인조잔디축구장]
개막전 경기때의 그 화려하고 열띤 응원을 애초부터 기대하기 어려웠던 장소에서 경기를 한 이유는 2가지가 아니였을까 생각을 했습니다. 우선은 중계차량의 진입, 그리고 대학 학사일정떄문에 그러한것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사실 이날 MBC에서는 공중파를 통해 결승전을 전국에 송출을 했습니다. 하지만 축구전용구장은 중계차량 진입이 용이하지 않은 단점이 있고, 그리고 대학학사일정이 현재 막바지에 이르고 있고, 기말고사 기간이라는 점입니다. 아무래도 학사일정에 차질을 주지 않기 위해 조치를 취했던 점이 있어서 접근성이 떨어진 대운동장에서 경기를 하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봤습니다.
하지만 너무 아쉬웠던것은 사실이었습니다. 이런 축제를 영남대학교 학생들이 제대로 느끼지 못한것이 너무나 아쉬웠기 때문입니다.
[U리그 최고의 축제에 스탠드가 없는 경기장에 넝그러니 시야확보가
되지 않는 간이의자를 가지고 봐야한다는게 서글프군요]
참고로 영남대학교 출신의 선수들은 인근의 포항스틸러스와 대구FC로 진출을 많이 합니다. ^^
[포항스틸러스의 차가 보이는군요? 포항선수들이 여기에?]
대한축구협회에서 열리는 결승전을 보면 천막과 함께 의자를 설치하고 바로 앞에 광고판을 설치합니다. 초,중,고등학교 대회 개막전과 결승전은 사진과 같이 설치를 하는데 이런 축구관람형태가 대한축구협회의 시스템으로 자리잡은듯 하군요
[골대를 보면 마음이 설렌다는]
[이날 중계차 2대, 카메라만 7대가 설치되었군요, 원활한 중계를 위해 구조물 설치까지 와우]
[과연 오늘 누가 이길까요?]
[어서빨리 경기가 시작되기를 개인적으로 영남대 화이팅]
이날 전 카메라와 편한 복장으로 경기장을 찾아갔었죠 근데 카메라 들고 있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인지 절 사진기자 정도로 봐주는 분들이 많아서 여기저기 왔다갔다...쉽게 출입을 할수 있었습니다. ㅋㅋㅋ 사진기 좋은거 산뒤 이런 호사를 누릴줄이야..와우..그래서 오늘 스포츠사진기자 역활 한번 제대로 해보자고 생각하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영남대 선수의 다짐..오늘 이기자잉?]
[뒷모습만 보면 맨유구만 홍익대 선수들 의지가 활활]
[근데 저 카메라 중계아저씨 화장실 갔다오고 싶음 어쩌지?]
[대망의 2013년 U리그 우승컵은?]
[두둥 선수와 심판진의 입장]
[경기시작에 앞서 국민의례를 준비중인 선수들]
근데 참으로 의아한게 대학의 꽃이 뭘까요? 이런 큰 축제에 학교 교기를 들고 오는 사람이 ROTC? 조금 아쉬웠던 부분입니다. 학교를 대표할만한 학생들이 직접 이런 교기를 들고 오는건 어땟을까 생각을 해봤습니다.
[영남대학교의 푸른줄무늬 유니폼]
각 학교 교가를 부르는데 홍익대는 녹음한 음악을 영남대학교는 영남대학교 성악과 학생이 나와서 교가를 불렀습니다. ~~~
이날 축구계 주요인사로는 정헤성 기술위원회 뭐라고 하던데 ...어쨋든 정해성 코치로 익숙해서..ㅋㅋㅋ 그리고 대학축구연맹회장, 그리고 스폰서인 카페베네 영남지부장이 참석을 했네요 음 이날 비전선포식만 아니었으면 정몽규회장이 참석을 했을건데 ..
경기장 인근에 송종국 축구교실 차가 있어서 알아봤는데 이날 중계를 송중국 위원이 했군요..ㅋㅋㅋ 반갑습니다. 송종국 위원
[ 자 이기자 화이팅 영남대 화이팅]
바람에 휘날리는 U리그 깃발 오늘 경기장은 바람이 다소 쌀쌀하지만 선수들이 경기를 하는데 최적의 날씨였던것 같습니다. 구경하는 동안 나는 추웠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전광판이 없는 곳 임시로 경기보드를 세웠습니다.]
안내방송을 합니다. 관중여러분 광고보드에 기대지 마십시요 쓰러집니다. ㅋㅋㅋㅋ 아니 저 뒤에 좌석에 앉으면 경기를 못보는데 광고보드 앞에 가지 말라니? 쯔읍...경기장 형태를 만들긴 했지만 이건 아니지 않습니까?
관심있는 분들이 많이 왔군요 경기장을 가득채우지 못했지만 영남대학교 학생들과, 홍익대학교 학생, 그리고 U리그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이 경기를 지켜봤습니다.
아쉬운점이 바로 이점입니다. 찬단막 좋다 이겁니다. 근데 보드하고 수평적으로 위치한 곳에 저렇게 뒤에 관람석을 만들어 놓으면 경기가 제대로 보이겠습니까? 그냥 제가 보기에는 화면에 보이기 위한 그런 조치로만 보였습니다. 아쉬움이 많았다는 말이죠
반면에 높으신 분들..보면 위치좋은곳에서 편하게 관람하고 계십니다. 최소한 경기를 보러온사람들에게도 시야를 확보할수 있는곳을 마련해줘야겠죠 어느 축구경기에 수평으로 경기를 본답니까? 그러니 사람들이 광고판에서 서서 보는 그런 상황이 연출되는거 아닙니까? 차라리 영남대학교 축구전용구장에서 했으면 이런일은 발생하지 않지 않나요?
전 경기 흐름을 느끼기에 너무 답답해서 주위를 살펴보니 영남대 기숙사로 향하는 육교가보이길래 육교로 올라가보려 했습니다. 선수들이 바로 앞에서 뛰어주니 생동감은 살아 있었으나, 전체적으로 보는 시야가 확보가 되지 않아 답답했습니다.
육교에서 본 시야입니다. 얼마나 시원하고 좋습니까? 이정도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관람객을 위한 편의는 보여줘야 하지 않나요? 대학축구 최고의 축제를 참가한 저는 다소 아쉬운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었습니다.
중계진과, 높으신분들은 좋은 화면으로 볼수 있어서 좋죠? 축구 경기인만을 위한 축제이기도 맞습니다. 그에 대한 예우를 받을만한분들한테 대우를 해드리는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U리그로 바뀌고 대학생들에게 다가서기 위한 리그를 만들기 위해서 앞뒤가 먼지는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여기 찾아온 관중들 대학축구의 최고의 축제를 경험하기 위해 온 사람들인데 참 아쉽더라고요...축구전용구장이 있으면서...쩌업
저 멀리 영남대학교 중앙도서관이 보이는군요...저 중앙도서관의 역사적인 의미가 있다고합니다. 사실 영남대학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만든 학교이고 10년전에는 현 박근혜 대통령이 대학교의 재단이사장이었습니다. 영남에 대학교를 만든 뒤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던 박정희 대통령이 '임자 왜 내가 만든 영남대학교가 안보이지' 이러니 '각하 학교가 멀리 있어, 수평적으로 학교를 지어서 보이질 않습니다. ' 이러니 '당장 경부고속도로에서 내 대학이 보일수 있도록 만들어' 그래서 만든 도서관이 저 중앙도서관입니다. 김일성대학 대학 도서관이 20층인데 그보다 1층 더 높게 지어서 21층의 대학 도서관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보이는 건물은 리모델링 된 건물입니다.
[저멀리 영남대학교 중앙도서관이 보이는군요]
이날 전 사진기자의 호사를 누렸습니다. 축구경기장에 보면 코너킥을 차는곳에 보면 사진기자들이 모여서 사진을 찍는걸 자주 봤죠? 저도 거기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오호 새로운 느낌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이날 경기에 대한 느낌을 적어보겠습니다. 우선 전반전에 홍익대가 경기를 주도 했었습니다. 영남대학은 수비적으로 나왔고 홍대의 분위기는 훨씬 좋았습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는 못했는데 영남대는 한번의 기회에 류재문 선수의 멋진 중거리 슛으로 1:0으로 앞서 나갔습니다.
영남대가 1골을 넣은 뒤 홍익대는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습니다. 영남대의 경기가 훨씬 잘 풀렸고, 경기 주도권을 확실히 잡았었죠
[한골 후에 빨리 복귀하라는 홍익대 선수들]
경기는 점차 과열되었고, 관중들도 한마음 한뜻으로 경기를 지켜봤습니다. 선수들의 충돌이 수시로 일어났고, 선수들의 숨소리가 바로 앞에서 들렸습니다.
대학최고의 축제인 U리그 결승전을 관람석 의자에서 이렇게 봐야한다는 사실이 참으로 아쉽군요
[ 축구를 보는 시선은 정말 진지합니다.]
관중석을 찍다가 보니 응원복을 입고 있는 4명의 학생을 봤는데 헉 이들은 뭐지? 응원석에서 체계적인 응원을 하려고 왔나? 근데 응원은 흐지부지? 뭐지?
이날 오히려 응원전은 홍익대가 더 열정적으로 했습니다. 푸른색 막대풍선을 든 분들이 모두 홍익대에서 오신분들이었습니다. 멀리서 모교를 응원하기 위해 오신 분들 대단하군요
경기가 잘 안풀리자 더욱 소리 높혀서 응원을 합니다. 영남대와는 달리 이날 홍익대는 체계적인 응원을 위해 학교 응원단과 함께 응원을 했고, 최강홍익 구호를 부르면서 홍익대의 우승을 위해 열심히 응원을 했죠
전반전 후반에 들어서자 영남대의 공격이 매섭습니다. 홍익대 골키퍼가 바쁘네요
영남대의 10번 정대교 선수입니다. 정대교선수는 2014년 대구FC 우선지명선발 선수로 대구에서 볼 선수입니다. 영남대학교 유니폼에는 영남대라는 로고가 아닌 FUTURE 미래라는 로고가 적혀 있어 참으로 신선했습니다. 무슨의미일까요?
홍익대 선수의 유니폼은 보면 ~~~ 맨유뉴니폼이랑 비슷하다는 니낌이 강합니다. 오히려 유니폼은 홍익대 유니폼이 더 이뻐 보입니다.
[본부석....정해성 코치도 보이네요]
[바로 앞에서 선수를 만질수도 있습니다. ㅋㅋㅋ]
[일진 일퇴를 중인 홍익대와 영남대]
[홍익대 응원단의 안타까움]
전반전이 종료되었습니다. 전반 22분 류재문 선수의 골로 1:0으로 영남대가 앞선채 전반이 종료되었습니다. 양측 응원단은 자리를 뜨지 않고 계속해서 양교를 응원했습니다.
하파트임 공연으로 영남대 응원단의 응원~~아 아까 제가 봤던 응원단이 바로 이걸 위해 준비했던 영남대학교 응원단었군요...힘차고 활기차고 역시 젊음이란 좋은거군요..으쌰 으쌰
오늘 저 트로핀 누가 가지고 갈까요? 영남대? 홍익대? 아마 영남대쪽으로 70% 기울여진 상황인데 누가 가지고 갈까요? 전국 76개 대학이 1년동안 열심히 해도 단 1팀만이 가져갈수 있는 저 트로피 누가 가지고 갈까요?
웬지 트로피를 바라보는 시선은 영남대학교로만 보고 있는듯 하군요....
오늘 중계를 위해 평소 그렇게 축구에 관심이 많던(?) 엠비씨가 친히 오셨군요 오로지 야구에만 큰 관심이 많은 엠쀼씨가 아마추어 축구판에 온 이유? 뭘까요? 전 곱게 보지 않습니다. 뭔가 있어서 왔게지...이것들이 아마추어와 프로축구에 평소 가진 관심을 보면 절대 순수한 마음으로 올리는 없는데 내년 월드컵을 위한 밑장깔기? 어쨋든...오로지 야구...오로지 야구엠쀼시는 비호감
경품추첨순서입니다. 이날 경품은 아이패드미니 2대, 대표팀용품 6개, 대표팀공 6개, 카페베네상품권 10개입니다. 오호 관중 제가 어림봐도 한 500명 정도이니 나도 되려나? 오호 확률이 높은데...젠장 꽝입니다. 뭐니...이거 당첨이 된적이 없음...쩌업
후반적이 시작되었습니다. 푸른 그라운드를 순수한 감정으로 찍는 여자사진기자분(나중에 보니 영남대 사진을 주로 찍는 분이었습니다)의 뒷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한번 찍어 봤습니다.
후반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전반전과 양상이 비슷합니다. 홍익대의 저돌적인 공격, 그리고 수비적인 영남대~~~하지만 쉽게 뚤리지 않았습니다. 영남대의 수비는 생각보다 좋더군요
2002년 월드컵때부터 사진을 찍으셨는지 아님 이전부터 찍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나이가 60은 넘어보이시는 사진기자 아저씨가 제 옆에 있었습니다. 연륜이 있으신지 옆에 계신분과 농담을 하다가도 중요한 상황에서는 매의 눈으로 돌변하며 사진을 찍으시더라고요, 2002년 월드컵때 축구로 하나가 되었지요...하지만 생각보다 풀뿌리 축구의 발전은 더뎌갔습니다. 하지만 11년이 지난 현재 보면 축구는 느리지만 꾸준한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게 축구의 힘이 아닐까요? 유소년축구의 확장, 인프라의 확대, 프로팀의 확대, 승강제, 클럽축구시스템의 구축, 다양한 축구리그의 발전 등등
앞으로 10년후에는 어찌 되어 있을까요? 참 궁금해집니다. 그때 되면 저도 나이 50을 바라보겠군요
이날 진지하게 축구를 보고 있다가 큰 웃음을 줬던 영남대 김병수 감독..선수들이 개인기량으로 축구를 하면 축구장이 떠나갈듯이... '그런거 하지 말라고....' ㅋㅋㅋㅋㅋ 관중석이 떠나갈정도로....선수를 질책합니다. 또 다시 선수 한명이 패스하지 않고 개인전술을 부리니..'제발 그런거 하지 말라고..' 그럽니다. ㅋㅋㅋㅋㅋ 아 나만 웃는줄 알았는데 옆에 있는 사람들 다 웃습니다.
홍익대의 매서운 반격 하지만 결정적인 찬스는 영남대가 더 많습니다. 우선 영남대는 패스웍이 아주 좋고 원터치 패스가 아주 좋습니다. 그리고 웅크리고 있다가 치고 올라가는게 예사스럽지 않군요 아주 훈련이 잘된 팀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영남대의 김병수 감독...음 이름을 꼭 기억해야겠습니다.
후반 35분 홍익대의 슈팅이 아깝게 벗어나자마자 후반 37분 정대교선수의 추가골을 넣으며 이날 경기를 실질적으로 마무리 했었습니다. 홍익대의 슈팅이 골퍼스트를 맞고 나가는 등 불운이 잇따랐지만 영남대는 이를 잘 마무리 하고 경기를 종료했습니다.
1년의 마무리~~~U리그 파이널....우승은 영남대가 차지 했습니다. 홍익대 역시 결승에 올라올 충분하 자격이 되는 팀이었습니다. 하지만 스포츠에 승자가 있으면 패자가 있는법,안타깝지만 2013년의 챔피언은 바로 영남대학교 축구부였습니다.
홍익대도 충남대표로 충분히 잘 싸웠습니다. 역시 축구강호다운 실력이었습니다. 내년에도 좋은 경기력을 기대하겠습니다.
승리의 기분은 바로 이런거 아닐까요? 우승한 사람만이 느끼는 환희, 즐거움, 열정, 행복감...등등...이 느낌을 누가 알까요? 1년 동안 최선을 다한 것을 이 하루에 느낀다는거 나도 한번 느껴보고 싶군요
2013년 U리그 결승전의 주인공은 바로 영남대학교였습니다. 사실 이날 경기 방송중계 등을 위해 접근성이 좋지 않은 대운동장에 경기를 한 점 다소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경기를 보고 즐겨야 할 영남대학교 학생에 대한 배려가 다소 부족했다고 할까요?
U리그가 대학의 축제가 될수 있는 잠재력이 있겠다 생각을 했습니다. 이날 기말고사만 아니었고, 축구전용구장이었다면 개막전때 보여줬던 영남대학생들의 응원을 한번 기대해볼만 했는데 아쉬웠습니다.
풀뿌리 축구가 중요한 이유는 초,중,고,대학, 유청소년 클럽의 축구의 발전이 바로 K리그와 내셔널리그 챌린지스리그의 발전을 도모한다는겁니다. 리그의 발전을 통해 아시아에서 존경을 받고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을수 있는 축구강국 대한민국을 만들수 있다는겁니다. 하지만 행정적인 부분이나 이런부분을 보면 다소 아쉬운 부분이 많은것도 사실입니다
U리그의 진정한 승자는 대한축구협회, 대학축구협회가 아닙니다. 바로 각 지역을 대표하는 대학의 주체 바로 대학생이 되어야 합니다. 각 지역 대학생들이 자신의 대학을 응원하고 하나가 될때 진정한 U리그의 설립취지가 실현될수 있을겁니다.
1년동안 전국 76개대학 진심으로 고생많으셨습니다. 내년에는 좀더 나은 실력으로 다시뵙도록 하겠습니다.
2013년 유종의 미를 거둔 모든 대학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럼 다음직관기때 뵙겠습니다.
전국 9개권역 동의대, 울산대, 인제대, 배재대, 안동과학대, 경운대, 대구예술대, 문경대, 경주대, 영남대, 동아대, 한남대, 대구대, 한국국제대, 부경대, 창원문성대, 영동대, 대경대, 광주대, 조선대, 동신대, 호원대, 우석대, 원광대, 목포과학대, 세한대, 전주기전대, 전남과학대, 호남대, 남부대, 전주대, 예원예술대, 초당대, 군장대, 서남대, 조선이공대, 한려대, 동강대, 아주대, 홍익대, 한양대, 성균관대, 청주대 열린사이버대, 한래대, 국제사이버대, 서울대, 건국대, 숭실대, 관동대, 경기대, 인천대, 충북대, 수원대, 중원대, 호서대, 한민대, 동국대, 연세대, 단국대, 경희대, 명지대, 한중대, 세종대, 송호대, 순복음총회신학교, 상지대, 광운대, 용인대, 중앙대, 고려대, 선문대, 제주국제대, 글로벌사이버대,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원광디지털대 모두들 고생하셨습니다. ^^
그리고 이번 영남대학의 우승의 주역 공격수 10벉 정대교, 수비수 금교진 선수...내년 대구의 돌풍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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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합류 앞둔 영남대 U리그 우승 주역들을 만나다!
기사입력 2013-11-25 09:38
지난 22일(금) 영남대학교 인조잔디 축구장에서는 ‘2013 카페베네 U리그 대학선수권 챔피언십 결승전’이 열렸다. 결과는 영남대가 홍익대를 2-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영남대 우승의 순간에는 대구FC의 새로운 얼굴들도 함께했다. 바로 내년시즌부터 대구FC에 신인으로 입단예정인 금교진과 정대교다. 금교진은 신인 자유선발선수로, 정대교는 대구FC U-18팀(현풍고) 출신으로 우선지명에 의해 선발되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프로에 걸맞은 선수로 거듭나겠다.” 대구FC 신인 자유선발선수 수비수 금교진
이날 금교진은 영남대의 주장완장을 차고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했다. 90분 동안 영남대의 수비를 능수능란하게 조율하며 그라운드를 누빈 금교진은 시상식에서 영남대 우승트로피 뿐만 아니라 개인상인 ‘수비상’까지 거머쥐면서 프로 입성을 앞두고 대구 팬들에게 많은 기대를 하게 했다.
시상식이 끝난 뒤 자기소개를 부탁하는 대구FC크루 취재팀의 요청에 금교진은 짧고 굵게 “안녕하십니까. 저는 영남대학교에서 자유계약으로 대구FC에 가게 된 금교진이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라며 호기롭게 자신을 소개했다.
Q.프로에 임하는 각오 한마디 부탁한다.
A.덕분에 남은 대학생활을 끝까지 잘 마무리 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부터는 또 다른 모습으로 선수생활을 준비하겠다. 프로선수답게 프로에 걸맞은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Q.자신의 특기나 장점은 무엇인가?
A.내 입으로 직접 말하기 부끄럽지만 일대일 상황에서의 수비가 강점이다. 안정적이면서도 공격적인 수비로 상대를 제압할 자신 있다.
Q.선호하는 플레이가 있다면?
A.현재 뛰고 있는 영남대의 플레이스타일을 선호한다. 모든 팀이 다 그렇겠지만 영남대에서처럼 개인이 아닌 팀으로 움직이는 플레이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Q.현재 사이드에서 수비를 맡고 있다. 다른 포지션에서의 임무가 주어진다면?
A.측면에서 수비를 보기 전에는 미드필더 역할을 했었다. 당연히 나에게 주어진 임무를 수행할 것이다. 프로에서는 내 포지션뿐만 아니라 게임 상황에 따라 어느 포지션이든 뛰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준비는 항상 되어 있다.
Q.평소 대구FC에 대한 소식들을 자주 접하고 있는가?
A.물론이다. 팀 분위기가 좋다고 들었다. 그리고 남은 경기들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길 나도 기도하고 있다.
Q.대구FC선수단의 모습은 본 적 있나?
A.홈페이지에서 사진으로 모두 봤다. 이름과 얼굴을 계속 비교하며 보고 있다. 다른 정보들은 검색해서 찾아보는 중이다.
Q.사진으로 본 대구FC선수들의 이미지는 어땠나?
A.모두들 잘 해주실 거라 믿고 있다.(웃음) 물론 나도 선배들에게 이쁨 받기 위해 노력할거다.(웃음)
Q.마지막으로 대구FC팬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A.선수로서 해야 할 일은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것을 그라운드 위에서 플레이로 보여드리는 게 답이라고 생각한다. 우선 가서 배우고자 하는 자세로 설 것이며, 팬 여러분들에게도 승리로 보답할 수 있는 멋진 선수가 되고 싶다. 또, 시민구단이라고 해서 모두가 약체 팀이라고 생각하는데 나는 결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대구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게 열심히 뛰겠다.
“대학에서 한 만큼 프로에서도 보여주겠다.” 대구FC 우선지명선발 ‘상남자’ 정대교
올해 U리그에서 20경기 11골을 넣으며 순도 높은 득점력을 선보인 정대교는 이날 팀의 선제골을 돕고 상대의 추격의지를 꺾는 쐐기골을 터드리는 등 영남대의 2-0 승리에 큰 기여를 하며 아마추어 신분으로 마지막 경기를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대구FC 산하 현풍고(U-18) 출신인 정대교는 대구 팬들에게 익숙한 선수다. 현풍고 시절부터 뛰어난 재능으로 큰 관심을 받았기 때문. 당시는 긴머리에 앳된 모습이 역력했다. 하지만 프로입성을 앞둔 지금, 다부진 신체조건과 짧은 머리, 스피드를 살린 저돌적인 플레이 뿐 아니라 시크한 말투까지. ‘상남자’의 포스가 물씬 풍겼다.
Q. 대구FC 산하 U-18 팀(현풍고)의 창단멤버인데 대구FC에 입단하게 됐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A. 올해 동기인 (김)흥일이가 유소년팀 출신 1호 선수로 대구팬들 앞에서 인사를 했다. 나는 ‘2호’선수로 들어가게 됐다. 흥일이와 열심히 해서 대구 유소년팀의 위용을 떨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동기인 김흥일 선수와는 자주 연락하나?
A. 대구FC 선수단 숙소가 영남대학교와 가까워서 자주 만났다. 프로와 대구FC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Q. 평소 대구FC에 대해서 가지고 있던 이미지가 궁금하다.
A. 고등학교때부터 봐온 대구FC는 시민구단이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중위권을 유지했고, 공격적인 축구를 표방하는 구단이었다. 그리고 올해 대구 경기를 지켜보면서 영남대와 축구 스타일(짧은 패스게임)이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Q. 자신이 생각하는 플레이 상 강점과 약점이 있다면?
A. 상대 선수와 1대1을 상황에서 상대를 따돌리는 돌파는 자신이 있다. 보완할 점은 수비능력과 적극성이 떨어진다. 대구에 합류해서는 강점은 더 살리고 약점은 보완해서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Q. 학교에 있으면서 대구FC 경기는 자주 접했나?
A. 주말에 홈경기가 있으면 자주 가서 관전했다.
Q. 곧 프로선수로 나서게 된다. 각오와 함께 팬들에게 마무리 인사 부탁한다.
A. 먼저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다. 영남대학교 김병수 감독님 밑에서 배운 패스 플레이나 공간을 이용하는 플레이를 잘 살려서 좋은 경기력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
인터뷰가 끝난 운동장에는 영남대의 우승열기가 아직 남아있었다. 그리고 그 우승의 중심에는 대구FC의 미래를 밝혀줄 금교진과 정대교의 투지가 빛났다.
내년시즌부터 대구FC와 함게할 신인 금교진, 정대교의 행보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글 = 대구FC 크루 취재팀 곽동엽, 장미지 / 사진 = 장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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