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오늘~~~전국의 축빠들의 기지개를 필 K리그가 개막되었습니다. 부푼 가슴을 안고 K리그 개막을 지켜봐야할 저로선 안타깝게 대구가 강등이 되면서 올해 클래식에 대한 관심이 다소 반감이 되었습니다. 내팀이 있는것과 내팀이 없다는것 그만큼 리그에 대한 관심이 다소 떨어지는건 어쩔수 없지만 K챌린지가 22일 개막이라서 어찌 기다릴까 생각하던 중에
3월 8일 내셔널리그 개막전이 전국 5개구장에서 동시에 열렸습니다. 물론 제가 사랑하는 김해FC도 원정경기를 나섰는데 첫경기가 바로~~~흐다다다다다~~~불모산더비인 창원FC와의 경기였습니다. 헉...첫경기가 불모산더비인데~~그것도 원정이라니...
사실 2013년 시즌 김해FC는 팬들에게 희망고문을 안겨 막판에 저에게 큰 슬픔을 주기도 했습니다. 막판 2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내셔널리그 플레이오프에 진출할수 있는 4위에 있던 김해FC는 6위 창원FC와 경기를 하게되었습니다. 만약에 이 경기를 이긴다면 3위로 올라설수 있었고, 비기더라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할수 있는 4위가 확정되는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1:0 패배...그것도 홈에서 진경기라 너무나 슬픔이 컸고, 안그래도 창원과의 경기는 내셔널리그 최고의 더비답게 서로 으르렁 거리는데 그 경기에서 져서 플레이오프에 진출을 하지 못했다는 사실은 정말로 저에게는 큰 슬픔으로 다가왔죠...그런데 아이러니 하게 첫경기가~~헉~~~불모산더비라니...이런 경기 안챙겨 보면...어찌 축빠라고 하겠습니까..얼른 짐싸들고, 집을 나섰습니다.
저 멀리는 보이는 산이 바로 불모산입니다. 작아보이지만 오른쪽으로 돌아서 보면 제법 산이 큽니다. 그 불모산을 경계로 김해와 창원이 구분되어 있고, 그런연유로 내셔널리그 김해FC, 창원FC경기를 불모산더비라고 칭하고 있습니다.
경기는 3시인데 아직 도착을 하지 못했군요
오늘은 내셔널리그 개막전 내일은 바로 경남FC의 개막전이 바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립니다. 내일도 경남경기 보려고 표 예매를 해뒀죠...사진 찍어서 올려드리겠습니다.
차가 제법 많군요...~~~이날 창원축구센터에 고교축구친선대회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차가 많았던 모양인데 잘 모르겠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마음을 재촉합니다.
원정석 게이트로 갔습니다. 오랜만에 맡아보는 축구냄세~~
2008년 창단한 울 김해FC 머플러도 직접제작을 해서 보급할 정도로 열정이 많은 친구들입니다. 작지만...이제는 대한민국 2부에서 3부로 떨어진 내셔널리그라고 하지만 김해를 응원하는 팬들의 열정은 유럽못지 않은 마음만은 빅클럽니다.
응원을 하면서 보니까 외국인 두분이 우리를 보고 반갑게 맞이해줍니다. 응원구호도 같이 부르고~~ㅋㅋㅋ 김해FC서포터즈에는 외국인 서포터즈가 6명정도 있습니다. 이들이 있어서 반갑게 맞이해준듯하더라고요
축구의 열정만큼은 유럽의 빅클럽은 자랑스러운 김해FC 구신서포터즈..추운데 정말로 고생하는군요
이날 경기장에 제법 만이 모였더라고요 제가 한번 세워보니까 한 500명정도..다른분들 얘기할때 에게~~그게 뭐 많냐? 그럴지 모르지만 내셔널리그에서는 이정도면 많은 편입니다. 근데 중요한건 김해FC홈경기때는 항상 400명이상 온다는겁니다. 이날도 김해응원단이 100명넘게 넘어온건 좀 아이러니하죠?
이날 북도 치고 풍물도 울리고 창원을 응원하는 풍물패가 있었는데 이런모습~~내셔널리그에서만 볼수 있는 훈훈한 풍경 아니겠습니까?
김해 어느 조기축구회인지 모르겠지만 금바다FC 캬아...이름 멋지군요...플랭카드 멋집니다. 어디까지 제 사심이 담긴 글이니 너무 유념치 마십시요
이날 경기를 보면 김해의 수비는 상당히 안정되어 있더라고요 아직까지 선수들 명단과 특징을 잘 모르겠지만 전체적인 짜임새는 좋았습니다. 이 경기 바로직전에 있었던 김해와 부산아이파크와의 친선전에서 부산이 상당히 고전을 했다고 하는데 왜 고전을 한지 알았습니다. 경기 내내 일방적이지는 않았지만 안정된 경기력으로 밀리지 않는 경기를 했더랐죠
축구팬이 가장 아름다울때는 바로 직접 경기를 바라보는 모습일때 아름답지 않을까 싶습니다. 창원시민들은 정말 부러운게 내셔널리그지만 이런 전용구장에서 경기를 한다는건 정말 행운이고 축복받은듯합니다. 전용경기장에서 보면 선수들이 바로 앞에 있어서 정말 만질듯한 느낌이 들거든요..~~~아 김해도 대구도 이런 경기장 하나만 있었으면 소원이 없겠다.
김해응원석쪽에 오신여성분인데~~~축구관람을 아주 즐겁게 하시고있더라고요
네분이서 온 김해 응원하시는 분들~~너무 즐겁게 응원하셔서 보는 제가 더 반갑고 행복했습니다.
내셔널리그만의 특징...구단의 지원을 소규모 식당 같은데서도 받는다는겁니다. 아~~나도 개인사업체 하면 이런 보드한번 내보고 싶다. 나중에 저 횟집 내꼭 가보고 말끼다~~
이날 아마 창원FC, 김해FC구단주들과 단장들도 다 온듯합니다. ~~음 진지하게 경기를 보시는군요 어 저 아래 계시는분은 김해FC 인듯한데 카메라로 경기장면 찍는것 같군요~~ 올해부터 내셔널리그 경기는 IPTV IPSN과,아프리카티비, KFA티비, 에브리온티비에서 보실수 있습니다. 요건 좀있다가 제가 다시 설명을 좀 드리겠습니다.
김해FC의 최대영 선수~~얼굴이 곱상하게 잘 생겼는데 실력도 출중하네요
제법 많은 수의 김해FC서포터즈가 이날 경기에 모였습니다. 제가 숫자로 살펴본바로는 20명 이상이 모였는데 이 정도면 정말 대박입니다. 어떤경기에는 2명~4명이 응원하는 경우가 있으니까요, 근데 창원은 홈 개막전임에도~~서포팅을 하는 분이 아무도 없습니다. 정말 아쉽군요 아무래도 경남FC 주 연고지가 창원이다 보니 그런것 같더라고요~~ 정말...창원FC는 어찌 서포터즈 구성이나 이런걸 좀 신경써야할듯합니다. 응원하다보니 여기가 창원인지 김해인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내일 경남 홈 개막전을 해서 그런지 내셔널리그 경기가 있으면 거의 열리지 않는 마트가 오픈을 했습니다. 오호...그래서 음료수도 사고 과자도 사고 그럴수가 있었군요
경기가 정말 치열해집니다. 솔직히 저야 김해FC팬이지만 작년 창원FC의 행태를 보면 정말 이해가 안된부분이 한두번이 아니었거든요 정말 더티했다고 할까, 작년 불모산더비 3경기중 2번을 직관을 했는데 2번다 0:1로 졌더랐죠..근데~~빌어먹을 꼭 후반 45분에 누구 엿먹이는것도 아니고~~골키퍼를 교체하는겁니다. 여기가 무슨 중동도 아니고 그렇게 약을 살살 올리는데 정말 열받더라고요~~그래서 선수들이 이 경기를 더 이기고 싶어하는거 같고 죽으라고 뛰는것 같았습니다. 그만큼 간절함에서 김해가 더 앞서 있다고 할수 있겠죠
우리의 열혈 외국인 서포터즈 킹과, 임피 이두분이 주도적으로 서포팅을 같이 하고 외국인 친구분들도 데리고 많이 옵니다. 오늘도 창원에 4명정도를 데리고 오셨는데 그 외국인 친구분들에게 내셔널리그가 어떤건지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주더라고요..K리그 클래식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주면서요~~아..대한민국의 축구팬보다 자신이 살고 있는 축구클럽을 사랑하는 이 분들 정말 김해FC에서 상하나 줘도 될듯합니다.
응원의 열기가 뛰어나서인지 모르겠지만~~~카메라를 저희쪽으로 들이대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 그만큼 열혈 응원단이니 그러겠죠
전반전이 마무리 되어갑니다. 아 결정적인 찬스가 있었으나 후반전을 기약해야겠군요
카메라를 이리저리 찍다가 보니 8기가 메모리가 어느새 다 찼더라고요 알고보니 작년 직관기를 찍은뒤 가족사진을 찍고 백업을 하지 않고 그대로 놔두다 보니 메모리가 다 찼더라고요 이럴줄 알았으면 메모리를 사둘걸 그래도 잘 모르니 사진을 좀 삭제하고 찍어볼까나~~~
후반 초반에 김해FC의 골찬스에서 아쉽게 골 포스트를 맞고 아쉬움을 달랬으나, 후반 17분 K리그에서도 나오기 힘든 감각적인 슛으로 미드필드 허원선수가 선취골을 넣었습니다.
아~~창원에게 복수를 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통쾌하게 골을 넣다니~~선수들이 무슨 결승전에 이긴듯~~정말 좋아합니다. 얼마나 간절했으면 이럴까요..모든 선수들이 코칭스텝에게 달려갑니다.
주먹쥔 김해FC서포터즈...그래 이맛이야...너희들을 믿는 우리..왜 우리가 축구를 좋아하고 사랑하는지 알겠지? 너희 개인을 좋아하는것보다 우리는 김해FC를 사랑하기 때문에 그런거야~~~알았어? 알았으면 죽으라고 최선을 다해!!!
창원FC의 서포터즈에 계신분들 다소 추워보이는군요 경기력도 추운데 안그러겠습니까?
김해FC 응원단쪽에서 심각하게 경기를 바라보고 있는 우리의 중년 남성분~~ ^^
김해의 계속된 공격~~~슈우우웃 아 골포스트~~~이날 경기는 김해가 2골을 넣었지만 후반에만 골포트스트를 두번이나 맞히는 불운을 겪었더랐죠...하지만 골에어라인 근처에서 뿌려되는 과감함이란...보기 좋았어요
이제 몇분 남았는지 궁금해집니다. 아~~~경기가 얼마 남았을까요? 전광판 시계만 쳐다봅니다.
경기를 즐기면서도 동점골을 줄까봐 안타까워하는 축구팬~~~
승리를 예감하는걸까요? 표정들이 모두 밝습니다.
창원FC의 골키퍼는 점점 근심이 많아지는것 같습니다. 자꾸 저희쪽을 보는데...전광판 시계를 보려고 하는군요~~마음이 초조한 모양입니다.
이날 전 저희집 세아들중에 둘째아들을 데리고 왔습니다. 작년에 한 5번 같이 갔나 그랬는데 단둘이 온건 처음이었습니다. 경기장을 너무 즐거워 해서 다행이었습니다. ^^
아..마지막까지 경기가 어떻게 될지~~~ 침이 마릅니다. 북도 세게 치고, 상대편이 실수를 하면 웃어도 보지만 아직 종료 휘슬은 울리지 않았습니다.
창원의 마지막 코너킥~~~제발~~~
코너킥 불발~~~심판의 종료 휘슬~~~
김해FC 불모산더비 4경기만에 승리~~~잘있어요 잘있어요..그한마디였었네~~~잘있어요 잘있어요~~오오...그한마디 였어었네....어휴..속이 시원하다
다시한번 때창...잘있어요 잘있어요...그한마디였었네~~~으라차차 잘있어요..잘있어요...오호..그한마디였었네~~~
아...꿈같은 승리였습니다. 사실 전문가들이 밝힌 2014년 내셔널리그 4강 유력팀이 바로 울산현대미포조선, 경주한수원, 대전코레일..그리고 창원시청이었는데~~~그 창원을 김해가 압도적인 실력으로 이겼다는건...올 2014년 시즌을 아주 긍정적으로 해석해도 될듯하더라고요
2014년 첫 불모산더비의 승리~~아싸~~기분좋은 스타트라서 넘 좋았습니다. 기분이 좋아서 쇠주한잔 걸치고 싶었으나 가족이 있는만큼 나중을 기약하며 귀가를 했습니다.
이전에는 창원과 김해사이에는 창원터널 한 터널만 있었는데 2012년 새로운 터널이 하나 개통되었죠 바로 불모산터널입니다. 이전에는 창원터널 하나만 있어서 교통체증과 양 지역의 이기심때문에 터널하나도 제대로 뚫지못했는데 이젠 그 터널말고 다른 터널이 새로 생겨서~~~양 지역의 시민들이 쉽게 서로 왕래하고 있죠...사실 창원터널 이것때문에 양 지역에 있는 사람들이 서로 감정적으로 좋지 않았던 점도 있었거든요 그런점이 축구경기에 투영된 점도 있고요
창원사람들은 김해사람들한테 이기적이라 하고 김해사람들은 창원사람들한테 이기적이라고 하고~~그 시발점이 됐던것이 바로 창원터널이었습니다. 10년간 교통체증으로 힘들어해도 그걸 개선하지 않으려는 정치인들때문에 양 지역민들 사이의 감정이 소원해졌는데 이제는 그런부분을 해소할 터널이 새로 개통이 되었으니 이전만큼 으르렁 되지 않을듯합니다.
하지만 불모산을 사이에 두고 서로간에 니가 잘났니 내가 잘났니 그런 서로에게 원망이 새로운 더비를 만들어냈으니 불모산은 지역축구팬들에게는 특별하게 다가오는 그런 상징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어쨋든 제가 한 2개월간 글을 안썼는데 이리저리 바쁜것도 있고 여러가지 못했던 부분이 있는데 앞으로 직관기를 통해 풀뿌리 축구및 국내축구를 알릴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축구는 뭐니뭐니 해도 직관입니다. 앞으로도 쭈욱 울립니다. 대한민국 풀뿌리 축구 화이팅
타경기 결과안내
강릉시청-경주한수원 [2:0]
창원시청-김해시청[0:1]
울산현대미포조선-목포시청[0:1]
용인시청-부산교통공사[0:2]
대전코레일-천안시청[0:1]
그러고 보니 작년에 1위부터 4위까지가 다 졌군요..~~ ㅋㅋㅋ 이거 참 신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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