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대구빠...그리고 김해빠인 나로서는 이번 ACL경기에 참여하는 포항, 전북, 성남, 울산을 보노라면 그들이 누릴수 있는 큰 혜택(?)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대한민국 국가대표는 아니지만 준 국가대표로서 예선전부터 열정적으로 응원을 했습니다.
2006년 우승, 2011년 준우승 팀 전북
예선전에서 히딩크 감독의 오대영 감독이라는 칭을 들을 정도의 엄청난 실점..그것도...쪽빠리팀과 짱께팀에게 발리는 것을 보고 올해 전북은 틀렸어라고 생각했지요 근데 어라..이거...부리람을 살짝 이겨주더니만 승승장구 조 1위까지 치고 올라오는 걸 보니 역시 K 리그는 대단해 라고 생각을 했슴다. .그리고 마지막 홈경기에서 어이 없는 패배에다가..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다른 예선전인 부리람과 광저우의 동점상태에서 후반 45분에 내준 어이없는 패널티킥으로 전북 조3위로 탈락...엄청 슬펐었습니다...멘탈붕괴가..
2006년 챔피언스리그 1차전 승리후 사진 | 가시와전 최종전 2:0으로 진 사진 |
2009년 우승팀 포항
2012년 2009년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야심차게 영입한 레알마드리드 출신의 지쿠선수
연습경기에서 조기축구회 선수같은 몸매를 갖고 뒤뚱뒤뚱 뛰는걸 보고..아 올해 포항은 글렀구나라고 생각을 했는데 아니 이런 감바오사카와의 원정경기에서 지쿠가 골을 넣고 완벽한 경기력을 보인 나로서는 '이야 지쿠 이거 물건인데'라고 생각하며 최소한 4강까지는 가겠지라고 생각을 했지만 마지막 경기 부뇨트고르의 원정경기 그냥 비기기만 해도 16강 진출이었지만 어라..후반 4분만에 한 골을 내주고 더 이상의 골이 없어 3승 3패로 예선탈락...아...아....이런 멘탈 붕괴가
포항 아챔 우승사진 | 2010년 8강때 설기현의 결정적인 찬스를 날린사진 |
2004년 준우승, 2007년 4강, 2010년 우승팀 성남
올해 성남의 스쿼드면 ACL우승뿐만 아니라 FIFA클럽 월드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겠지라고 생각을 했지만 리그 중간중간 경기력이 왔다 갔다 하는 상황에서 불안한 마음이 있었고, 반전이 필요한 상황에서 성공하게 되면서 2승 4무로 조1위 16강 진출 하지만 포항에게 아픔을 준 우즈벡의 부뇨트고르에게 통한의 PK골을 내주면서 안방에서 16강 탈락....또 다시 멘탈 붕괴....아....
성남 ACL우승장면 | 통한의 페널티킥을 준 임종은 선수의 눈물 자샤 괜찮아 울지마 |
마음을 가다듬고...
2006년 4강 울산호랑이
2006년 챔피언스리그에서 준결승에서 운명의 장난인지 울산과 전북의 준결승경기가 성립이 되어 버렸죠. 이건 무슨 하늘의 장난인가 아시아권에서 우승이라고는 A3대회 우승이 전부인 울산
A3대회 우승장면 | 울산호랑이구단의 초기사진 |
지금까지 국제대회 우승경력이 A3대회가 전부인 울산 사실 울산은 A3대회의 우승이 당연하다고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울산은 우리나라 K리그 팀중에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팀중에 하나입니다. 우승을 그렇게 많이 하는 성남이나, 수원보다도 오래된 K리그팀 울산
1983년 최초의 프로형태를 뛴 수퍼리그가 생기면서 1984년에 처음으로 현대호랑이 축구단으로 수퍼리그에 참여를 하게 됩니다.최초의 프로팀인 할렐루야는 공중분해되었고, 할렐루야 이외 최초의 프로팀은 우여곡절끝에 제주유나이티드라는 구단의 명으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실제 현재 울산현대호랑이처럼 원년멤버의 정체성을 유지하며, 구단을 유지하는 팀은 울산호랑이가 유일하다고 보면 될것 같습니다
사실 울산구단은 리그컵은 정말 많이 우승을 했는데 영영가는 제로인 컵들 | 2005년 2번째 정규리그 우승사진 |
울산호랑이는 이상하게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창단 12년만에 정규리그 첫 우승을 이루게 되고 그리고 첫 우승 10년후인 2005년도에 두번째 우승을 하게 됩니다. 그 많은 역사중에 준우승만 수두룩...하더니만 정규리그 우승은 딱 2번 1984년부터 리그에 참여한 울산구단으로서는 가슴의 별이 너무 적은것이 오히려 의아하게 생각이 들뿐입니다. 1989년 리그를 참여한 성남은 가슴에 별이 7개이고 1996년 리그에 참여한 수원은 별이 4개인걸 보면 울산은 역사에 비해서 리그의 별이 너무 적었습니다. 울산은 계속해서 리그 정상권 전력을 유지하지만 막판 뒷심부족으로 항상 준우승에 머물러야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전력은 국가대표급을 유지하지만 이상하게만큼 우승을 하지 못하는 이상한 징크스
국가대항전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항상 좋은 전력을 유지했지만 빈번히 아시아무대에서 쓴잔을 맛보게 됩니다.
1996년 아이산컵위너스컵 3위
2006년 A3챔피언스컵 우승
2006년 챔피언스리그 4강탈락
2009년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위, 예선탈락
이런 울산에게 2011년은 이미지변신을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됩니다. 바로 새로운 축구페러다임 바로 철퇴축구입니다.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적절한 공격을 하는 울산은 2011년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고, 전북의 닥공과 더불어 K리그의 훌륭한 모습을 보였죠 정규리그 6위의 성적으로 준우승까지 이뤄낸 철퇴축구
철퇴 축구의 핵심들...그들이 있기에 지금 울산이 존재하것이다 | 2012년 ACL16강전에서 선제골을 넣고 포효하는 김신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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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초기 호랑이축구단 로고 | 울산으로 이전후 로고 | 최근변경된 로고 |
전 이제 울산축구가 이제 기지게를 펴야할 때가 된것 같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내년이면 창단 30년입니다. 울산은 올해 좋은 기회를 잡은것 같습니다. 3일전까지는 K리그의 대표 쌍두마차였지만 지금은 K리그의 대표가 되어 버렸습니다.
오랜 역사에 비해 암울했던 무관의 서러움도 느겼습니다. 훌륭한 구장을 가졌지만 지역민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지 못했던 K전통 구단인 울산호랑이, 다른 창단구단은 이름도 바뀌고, 새롭게 재창단되면서 연고도 옮겼지만 꿋꿋히 울산의 터주대감임을 자처하며 대한민국 축구의 중추적인 역활을 했던 울산호랑이
어제 가시와전을 보면서 울산호랑이가 포효하는 것을 봤고 멘탈붕괴가 회복되었습니다. 사실 국대경기보다 어제 울산경기가 더욱더 흥미진진하고 좋았습니다. 아..이렇게 경기가 설랠수도 있구나...이렇게 아시아 축구도 아름다울수 있구나 느꼈습니다. 이제는 움추렸던 어깨를 피고 아시아를 정벌할때가 된것 같습니다.
울산 이제 아시아를 상대로 포효할때되 되지 않았나요? 크게 울어봅시다. 그리고 2012년 울산호랑이의 아시아 재패를 기대하겠습니다. K리그 화이팅...대한민국 풀뿌리 축구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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