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투의 Trequartista님의 글을 퍼왔습니다.
1.축구는 전술+전략/데이터의 가치가 차지하는 비중이 낮은 스포츠이고 야구는 전술+전략/데이터의 가치가 높은 스포츠이다(이를 통해 축구보다 야구가 더 높은 지능/판단력을 요구하는 스포츠인 양 인식을 심었죠.)? -축구는 상대적으로 규칙이 적은 편이고 야구는 상대적으로 규칙이 많은 편이죠.흔히 규칙이 많을수록 세분화되어 복잡할 것이라고 인식하기 쉬운데 그것은 규칙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할 경우로만 한정되는 것이고 일단 규칙을 제대로 숙지하면 규칙을 통해 상황을 세분화하여 통제할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변수는 적어지게 됩니다. 반면 규칙이 적으면 규칙을 제대로 숙지하는 것은 쉬우나 규칙을 통해 상황을 통제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오히려 변수가 많아지게 되고 그럴수록 더 높은 지능/판단력을 갖추지 않으면 제대로 적응할 수가 없게 되는 것이죠.SBS 박문성 해설위원도 언급한 바가 있어요.축구는 알면 알수록 그 깊이를 가늠할수 없는 변수의 스포츠라고.축구를 단순한 스포츠로 인식하고 있는 사람은 축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간주해도 무리가 없을 겁니다.) 2.축구는 무식한 사람들이나 하는 스포츠이고 야구는 똑똑한 사람들이 하는 스포츠이다? -일고의 가치조차 없는 궤변입니다.지금까지의 한국 스포츠는 거의 공통적으로 학원 스포츠를 통한 육성 시스템을 활용해왔는데 이 시스템에 따르면 종목을 불문하고 모든 스포츠 선수들은 학업에 소홀해질 수밖에 없고 따라서 무식해질 수밖에 없게 됩니다. 사정이 이와 같음에도 불구하고 유독 축구에만 무식의 이미지를 박으려고 했던 의도가 어디 있겠어요? 유독 야구에만 유식의 이미지를 박으려고 했던 의도가 어디 있겠냐는 말입니다. 또한 어떻게 해서 이런 이미지 박기가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이뤄져왔는지도 알아둘 필요가 있어요. 해방 이후 한국 사회를 선도해온 주류 엘리트층을 양성해낸 소위 명문고/명문대에 축구부보다 야구부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유럽 유학파들보다 미국 유학파들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던 것이 그 이유로 작용했다고 봅니다. 평생을 가져가게 될 인식이 형성되는 학창 시절에 즐겼던 스포츠가 야구였고 그런 스포츠를 즐겨온 사람들이 한국 사회의 주류 엘리트층으로 자리매김하면서 그들이 야구계에 막강한 배경을 제공한 동시에 자신들이 즐겨온 야구를 他스포츠와 차별화하기 위한 전술/전략으로 이러한 편견을 명제화하여 대중들에게 주입해왔다는 것이죠. 아울러 이것은 내 개인의 의견이 아니라 90년대 하이텔 축구 동호회에서 활동해왔던 40대 이상의 축구팬들이 예전부터 지적해왔던 내용들을 총정리한 것입니다. 그렇기에 축구팬들은 축구에 친화적이거나 최소한 적대적이지 않은 사람들이 주류 엘리트층에 편입되고 나아가 국가 권력을 장악하게끔 만들어야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축구팬들 스스로가 그러한 주류 엘리트층에 편입되기 위하여 성실하게 노력하여야 한다는 것도 물론 포함되겠죠. 3.K리그는 재미없고 관중이 적다? -反축구 세력들의 단골 공격 수단이기도 합니다. 이것은 어떻게든 축구 VS 야구의 구도를 국제 무대에서의 축구 VS 국제 무대에서의 야구/K리그 VS 프로 야구의 구도가 아니라 국제 무대에서의 축구 VS 프로 야구의 구도로 만들기 위해 대중들에게 주입해온 명제입니다. 항상 K리그는 언급되지 않게 만들어왔다는 것임.축구라면 그저 국제 무대에서의 축구밖에 없는 것처럼 대중들이 인식하도록 만들어왔다는 것이죠. 아울러 여기에 K리그를 항상 외국의 메이저 프로 축구 리그들과 직접적으로 비교하며 K리그의 가치를 폄훼해왔다는 것도 잊어선 안 될 부분입니다. 그러면서도 프로 야구는 결코 미국의 메이저 리그와 직접적으로 비교되지 않게 만드는 교활함까지 겸비해왔다는 것 역시 反축구 세력들의 수법이 얼마나 야비한지를 알려주는 방증이죠. 또한 K리그가 어떻게든 언론/방송 매체들을 통해 대중들에게 노출되는 범위를 억제하고 업적은 감추고 치부는 왜곡/과장함으로써(예를 들면 K리그 관중 규모가 적어보이게 만드는 수법/K리그 경기 중계시에 형편없는 중계 기술 적용/ACL을 친선 대회 정도로 왜곡/ACL에서 잘 나가면 잠잠하다가 패퇴라도 하면 특종처럼 보도하는 행태 등) K리그에 대한 편견이 무리없이 대중들에게 흡수될수 있는 토양을 다져왔다는 점에서도 反축구 세력들이 얼마나 집요하고 치밀하게 한국 축구를 죽여왔는지를 알수 있는 것입니다. K리그는 아시아/세계가 인정하는 아시아 최고 수준의 프로 축구 리그이고 최근 수년간 꾸준히 평관 1만명 가량을 찍는 인기도 갖고 있어요.충성스러운 서포터들도 보유하고 있습니다.아직까지는 갈길이 먼 점은 인정하지만 그렇다고 결코 스스로 자학할만큼 인기가 박약한 것은 아니란 말이죠.K리그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만한 근거들은 얼마든지 있다는 겁니다. 4.한국 축구인들은 무능하다? -보면 알 겁니다.야구계엔 야구팬들로부터 유능하다고 존경받는 한국 야구인들이 많아요.그런데 축구계엔 축구팬들로부터 유능하다고 존경받는 한국 축구인들이 드뭅니다.그나마 요새는 좀 덜하죠.최강희/박경훈/안익수/홍명보/신태용 등의 신세대 명장들의 출현이 그에 한 몫을 했거든요.그러나 얼마전까지만 해도 한국 축구를 마치 한국 축구인들이 망쳐온 것처럼 호도해온 분위기가 횡행했었죠. 한국 축구인들이 무능하다구요? 정말로 그렇게 무능하다면 어떻게 한국 축구가 2002년 한일 월드컵 본선 4위 쟁취 전에도 그렇게 척박한 축구계 내외의 환경을 딛고 무려 4회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달성했고 중동과 대등하게 맞서고 중국/일본을 만날때마다 복날에 개패듯이 두들겨패며 아시아 최강의 축구 대국이라는 칭호가 걸맞게 만들었을까요? 2002년 한일 월드컵 본선 4위 쟁취 이후에도 마찬가집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 전승+무실점 본선행 확정에 본선 8강을 쟁취한 감독은 한국인 김호곤이었고 2009년 U-20/U-17 월드컵 본선 8강을 쟁취한 감독들 역시 한국인 홍명보/이광종이었으며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무패 본선행 확정에 본선 16강을 쟁취한 감독 또한 한국인 허정무였죠.(참고로 아시아/아프리카에서 자국 축구인의 능력으로 월드컵 본선에서 토너먼트 진출의 성과를 쟁취한 경험이 있는 국가는 한국/일본외엔 없어요.) 뿐입니까? 항상 K리그 하위권을 전전했던 전북 현대를 ACL 챔피언으로 만들었던 감독은 한국인 최강희였고 대폭 축소된 구단의 지원 탓으로 조별리그 탈락조차 당연시되던 ACL에서 성남 일화에게 아시아 최강자라는 영예를 안긴 감독 역시 한국인 신태용이었어요. 이 모든 것들이 과연 한국 축구인들이 정말로 그렇게 무능했다면 이룰수 있는 것들이었습니까? 그래서 말도 안되는 편견이란 겁니다.그러한 편견 역시 어떻게든 한국 축구에 대한 이미지를 부정적인 형태로 박으려는 反축구 세력들에 의해 탄생된 편견임을 잊지 말아야할 것이구요. 5.한국 축구의 진정한 적들은 누구일까? -며칠전에도 관련 내용의 글을 이미 올렸었죠.축구팬들로 하여금 한국 축구의 진정한 적들이 누구인지 인식조차 할수 없도록 만드는 겁니다.한국 축구에 문제만 생기면 KFA/K리그 연맹/한국 축구인들만을 탓하게 만들어 진정으로 한국 축구를 죽이는 적들이 누구인지 인식도 할수 없도록 만들고 자신들은 뒤로 숨는 술책이죠. 원인 제공자를 잘못 인식하고 거기에다 포격을 가하고 있으니 문제가 해결될 리가 만무하고 거기에도 한국 축구는 늘 소모적인 싸움이나 벌이는 영역이라는 인식까지 대중들에게 추가적으로 주입시킬수 있으니 反축구 세력들에겐 이야말로 양수겸장의 묘수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KFA/K리그 연맹/한국 축구인들도 잘못하는 것이 물론 많죠.또한 비판/비난도 할수 있어요.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문제를 제공하는 자들을 인식조차 못하고 있다면 그것은 말도 안되는 행태인 겁니다.한국 축구를 죽이는 反축구 세력들의 본질을 제대로 인식해야 한다는 말이고 결코 그들이 활용하는 술책에 말려들어선 안된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PS-이렇게 한국 축구에 대한 편견을 심는 명제들을 제대로 인지하고 그것들에 당당하게 맞서나감은 물론 우리 또한 이에 맞대응할 명제들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그리고 그것들은 결코 장황해선 안 됩니다.간결/명료해야겠죠. 보수 세력들이 진보 세력들을 "빨갱이"라고 간단하게 몰아버리고 진보 세력들이 보수 세력들을 "수구 꼴통"이라고 간단하게 몰아버리는 이유는 그렇게 간결/명료한 구호들이 훨씬 상대에게 강력한 한방을 먹일수 있고 동시에 자신들을 빠르고 응집력 있게 결집시킬수 있는 수단임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내가 제안하는 명제들은 이런 것들입니다. -축구는 세계 최고 인기의 글로벌 스포츠 VS 야구는 미국+미국 똘마니 국가들 몇몇외엔 존재조차 인식되지 못하는 마이너 레저(이를 통해 과연 어느쪽이 한국인들에게 먹히는 국위 선양에 도움이 되는 스포츠인지를 인식시키고 소위 대세란 것에 민감한 한국인들에게 과연 어느쪽이 대세의 스포츠인지를 인식시킵니다.) -축구는 IOC에서 바짓가랑이 붙드는 최고 인기의 스포츠 VS 야구는 IOC에서 나가라고 침 뱉은 올림픽 퇴출 레저(이 역시도 한국인들에게 먹히는 국위 선양이 도움이 되는 스포츠가 무엇인지를 분명히 인식시킬수 있는 수단이 되겠죠.) -축구는 전투적이고 남성적인 스포츠 VS 야구는 시도때도 없이 쳐먹어야 하는 비만인들도 가뿐하게 즐길수 있는 레저(여성들에게 먹힐 섹시 미남들이 과연 어느 스포츠에 있는지를 인식시킬수 있는 수단입니다.) -야구는 범죄 소굴의 레저(사기/절도/강도/강간/살인까지 어떤 범죄에도 둔감한 영역임을 인식시키는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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