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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그 이상의 소식/호이링_칼럼

시민구단이여 상위스플릿에서 생존하라

by 호이링 2012. 6. 25.



2012년 K리그의 화두는 처음으로 강등팀을 정하는 시발인 스플릿시스템일겁니다. 생소한 시스템인 스플릿시스템과 시민구단이 상위스플릿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말이 무엇인지 의아해 할지 모르겠다고요? ㅋㅋ 그럼 설명 들어가볼까요?


우선 스플릿시스템을 소개하겠습니다. 국내축구에 관심을 두지 않는 분이면 이 스플릿시스템이 뭔지 생소할겁니다. 야구를 좋아하고 국대만 좋아하는 저희 형도 이시스템을 소개하니 잘 모르더라고요..우선 스플릿시스템은 현 K리그의 16개팀은 상위 8개팀, 하위 8개팀으로 구분한 뒤 상위 8개팀 그룹은 그룹대로 경기를 진행하고 하위 8개팀 그룹은 그룹대로 경기를 진행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럼 왜 상위그룹과 하위그룹을 구분하는가? 그것은 바로 2013년 K리그의 승강제도의 도입을 위한 임시방편인거죠





그럼 구체적으로 다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현재 16개팀이 K리그에 있습니다. 한팀이 홈앤드어웨이로 다른 팀과 한번씩 붙습니다.  다시 예를 들면 대구FC가, 다른 15개팀과 한번씩 홈엔드어웨이 경기를 한다는 말이죠, 그럼 총 30라운드 즉 30번의 경기를 한다는 말입니다. 이 30번의 경기 결과로 상위 8개팀과 하위 8개팀으로 구분이 됩니다. 


자 그럼 상위 스플릿과, 하위 스플릿으로 구분이 되면 각각 그룹별 경기를 합니다. 대구FC가 하부스플릿으로 갔을 경우 그 그룹내에 있는 팀들끼리 7개팀과 홈앤드 어웨이 총 14라운드 즉 총 14경기를 한다는 말입니다. 


자...다시 정리하면 상반기 30라운드까지는 전체리그 진행하여 전체성적으로 상위스플릿, 하위스플릿 구분을 하고, 이후 각 스플릿에 8개팀을 구분하여, 각각 독립적으로 리그를 진행하여 총 14경기를 통해, 우승팀과, 강등팀을 솎아내는거죠


예를 들어서 이해가 잘 되셨나요? 이게 바로 스플릿 시스템인데 중요한건 상위스플릿에서는 우승자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상으로 주고, 하위스플릿 최하위팀과 그 다음팀은 2부리그로 간다는거죠...이해가 되셨나요?  


자 그럼 K리그의 관점 요점은 무엇인가하면, 30라운드까지 상위스플릿에 올라가냐, 하위스플릿에 내려가냐가 정말 중요한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최소한 상위스플릿에 올라갔다는 것은 강등을 피한다는 말이고 잘하면 우승은 아니더라도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다는 말이거든요...근데 하위스플릿에 가면 잘하면 본전 못하면...K리그 최초의 강등팀이 될수 있다는겁니다. 이건..K리그를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끔찍한 일일수 있습니다. 


으...끔찍해...대구가 강등이 된다고 한다는것이 

지금 경기를 봤을땐 상위스플릿은 : 전북, 수원, 서울, 제주, 울산, 부산, 포항, 대구가 되고요 하위스플릿은 성남, 전남, 경남, 광주, 대전, 상주, 강원, 인천이 되고요 강등팀은 강원과 인천이 됩니다. 물론 지금까지의 결과를 보고 이야기 하는겁니다. 사실 강원과 인천은 죽을맛이겠죠...


그런데 자세히 살펴봐야 할 점이 있습니다. 현재 K리그는 크게, 대기업스폰서 팀과, 시민구단팀이 있습니다. 우선 대기업스폰서팀:전북(현대),서울(GS), 수원(삼성),제주(SK),울산(현대중공업), 부산(현대산업계발), 포항(포스코), 성남(통일그룹), 전남(포스코)가 있습니다. 이들팀이 9개팀입니다. 그리고 시민구단은 대구, 경남, 광주, 대전, 강원, 인천이 있고요 특수팀인 상주(군팀)가 있습니다. 


사실 재정적인 지원에서 시민구단은 불리한 점이 있습니다. 대기업스폰서를 가진 팀은 실제 연간 운영비를 150억에서 250억가량을 사용을 사용하지만 시민구단은 90억 미만을 가지고 운영할 정도로 스펙에서 불리한 점이 상당하다는겁니다. 대기업 스폰을 가진 팀은 모두 9개팀으로  독립법인화를 이뤘지만 실질적으로 대기업의 영향아래서 구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런 대기업스폰 기업이 9개구단인데 상위 스플릿 8개팀에 시민구단이 올라간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시민구단이 상위스플릿에 올라가면 뭐가 좋을까요? 아실지 모르겠지만 우선은 하반기 흥행에 좋은 영향을 끼칠수 있습니다. 이유인즉 기업스폰 구단은 K리그 인지도면에서 시민구단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많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고 좋은 경기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시민구단이 상위스플릿에 올라가게 되면, 우선은 흥행에 좋은 영향을 끼칠수 있을것이고, 시민구단이 강해지는 밑거름이 될 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흥행에 도움이 되면 역시 수입의 증대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시민구단은 어쩔수 없이 재정을 확보하기 위해 기업구단에 선수들을 팔아 재정을 확충하는 구조로되 되어 있습니다. 상위스플릿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기업구단에서 유의깊게 지켜볼 것이고 그들이 창출하는 가치는 시민구단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밑바탕이 될 수 있을거라는 겁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으로 기대되는 점은 경기력의 향상일겁니다. 우선은 상위 팀과의 지속적인 경기를 통해 내년을 더욱더 단단히 내실을 기할 수 있을것이라는 겁니다. 전 어제 대구FC경기를 보면서 후보선수도 아닌데 코치가 선수들이 경기를 보고 있게 하면서 계속적으로 운동을 시키는 것을 지켜봤습니다. 페레이라 감독이 영리한 점을 요즘 수시로 보고 있는데, 한시즌이 아닌 다음 경기를 위해 다른 선수들에게 경기를 읽는 눈과, 훈련을 병행하는 것을 지켜봤습니다. 바로 이점입니다. 상위 스플릿에 올라가면 경기력의 한단계 업그레이드가 가능해질수 있다는 점입니다. 



 

 



지금까지의 K리그는 단물이 빠진 무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조금은 밍밍했습니다. 상위 몇팀을 제외하고 중위팀 이하로는 큰 메리트가 없었던 K리그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K리그 상위 4개팀은 우승을 목표로 맹렬히 경기에 임하고 있고, 중위권8개팀은 상위스플릿에 들어가기 위해 맹렬히 경기에 임하고 있고, 하위 4개팀은 강등권에서 탈출하기 위해 맹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2012년 K리그가 더욱 재미있는 것은 이런점때문입니다. 예전의 시민구단들은 목표가 없었습니다. 그 목표상실이 선수의욕상실 경기력 저하로 나타납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비져버터가 늘었고, 역전승이 늘었고, 종료직전 승부가 갈리는 일이 비일비재해졌습니다. 그만큼 경기에 대한 집중력이 예전과 확연히 틀려지고, K리그팬들은 그걸 눈으로 지켜보며 짜릿해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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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K리그의 재미 , 2013년이 더욱 기대되어지는 K리그가 이런 이유로 기대되는 이유때문일겁니다. 시민구단이여 용기를 갖고, 상위스플릿에서 놀자. 그리고..그 스플릿에서 많은걸 누리고 K리그와 같이 발전해 나가자...^^...




대한민국 풀뿌리 축구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