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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그 이상의 소식/호이링_칼럼

넌 UEFA냐? 난 AFC야!! 난..아시아의 머리가 될꺼란 밀야야!!

by 호이링 2012. 9. 10.

가깝지만 먼 나라, 대한민국과 일본을 말하는것이 아닙니다. 


바로옆 나라이지만 친선경기 이외에 공식적으로 경기를 하려면 월드컵 말고는 붙을 나라가 없는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을 보고 말합니다. 


우즈베키스탄은 4000년전부터 청동기문화가 발달되어왔고, 이후 알렉산드로, 몽골 등의 침입을 받았던 것으로 나와 있는데 19세기에 이르러, 영국의 중앙아시아진출을 위해 러시아가 우즈베키스탄을 지배하게 되었고, 1925년 구소련의 일원이 되었고 1991년 8월 독립을 했습니다. 




카자흐스탄은 동서양을 잇는 실크로드 교역로 상에 위치하여 오랫동안 양쪽의 문화를 연결해주는 역활을 했으며, 몽골의 일원으로 중앙아시아에서 생활을 했으나, 이후 몽고의 쇠락으로 부족국가형태로 유지가되었고, 이후 18세기초 카자흐족이 러시아의 보호를 추구하게 되면서 18세기에 러사이의 속국이 되었습니다. 20세기에 이르러 카자흐스탄 민족주의자들이 완전자치를 요구하면서 자치정부가 수립되었고 이후 1936년 구소련의 일원이 되었다가 1991년 12월 독립을 했습니다. 

하지만 비슷한 환경과 역사적 사실을 가진 이 두 국가는 축구에서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카자흐스탄 축구


카자흐스탄은 1991년 독립후 AFC소속으로 아시아축구연맹의 경기에서 자주 볼수 있었습니다. 1998년 아시안게임에서 남자축구종목에 참가했다가 2차조별예선에서 탈락을 했고,  그리고 아시안컵에서는 1996년 2000년에 예선에 탈락한 기록이 있습니다.

<1998 프랑스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은 최용수의 독무대였다. 그는 상대팀이고 광고판이고 가리지 않고 다 짓눌러 버렸다. 사진은 최용수가 카자흐스탄전에서 첫 골을 넣는 장면. 이날 경기에서 최용수는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사진=연합)>


 2004년 UEFA에 편입된 이후 큰 실력을 보이지 못하였고, 최근 유로2012 지역예선에서 A조에 독일, 터키, 벨기에, 오스트리아, 아제르바이잔, 카자흐스탄이 한조가 되었는데 10경기 승점 4점으로 큰 점수차로 예선 탈락을 했습니다. 


<EURO2012예선 터키와의 경기 모습 이날 경기에서 카자흐스탄은 터키의 추가시간 6분에 터진 아르다 투란의 프리킥 골로 승리를 거뒀고 카자흐스탄은 2:1로 졌습니다. 사진=유로2012홈헤이지)>


현재 피파랭킹은 142위로 UEFA소속중에 최하위그룹에 속해 있고, 가장 최근 경기는 아일랜드와의 월드컵유럽예선 홈경기에서 3분을 남기고 역전패 한 것이 언론에 보도된 적이 있네요


<2014월드컵 예선전 모습 카자흐스탄 홈 경기인데 와 멋진데요>

카자흐스탄 리그는 카자흐스탄 프리미어리그라고 불리며 하위리그로는 카자흐스탄 1부리가가 있습니다. 총 14개팀이 리그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고, 2011년에는 FC 샤흐타르 카라간디팀이 우승을 했습니다. 카자흐스탄리그는 리그우승팀 1팀만이 UEFA챔피언스리그 2차예선에 진출합니다. 



<카자흐스탄 리그 ..동영상>

 11/12리그 UEFA챔피언스리그 때  FC토볼코스타나이(카자흐) 팀이 슬로반(슬로바키아)팀과 2차예선을 벌였는데 2차예선 탈락을 했죠...


UEFA챔피언스리그는 AFC챔피언스리그와 진행방식이 다릅니다.  우선 32강부터가 진정한 챔피언스리그라고 할 수 있는데 이에 오르기 위해서는 상위리그 팀을 제외한 랭킹이 떨어지는 팀은 1차, 2차, 3차, 플레이오프를 거쳐서 32강에 오를수 있습니다. 카자흐스탄리그는 거의 유럽에서도 한참 실력이 떨어지는 리그라고 보시면 됩니다. 


카자흐스탄의 유명축구선수는 마히알로시코프라는 선수가 있는데 현재 카자흐스탄 아스티나팀에서 뛰고 있는데 러시아 프리미어리그에서 총 150경기에 출전하여 총 17골을 넣은 공격수입니다. 현재 카자흐스탄 국가대표팀으로도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반면 우즈키스탄은

 

우즈베키스탄은 AFC에 소속된 이후 월드컵에는 진출하지 못했지만 1994년 히로시마아시안게임 축구금메달을 획득했고, 2011년 AFC아시안컵에서 4위를 대한민국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면서 4위를 한 기록이 있는 등 아시아에서는 실력을 인정 받을 정도로 대우를 받고 있고 상1996년 AFC아시안컵부터 현재까지 AFC아시안컵 예선에서 탈락한 적이 없을 정도로 아시아에서는 상당한 축구실력을 보여왔습니다. 

<2011AFC 아시안컴 3,4위전이때 우즈베키스탄의 축구를 다시한번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빠른 공격 전개, 그리고 결정력, 솔직히, 이날 수비의 집중력만 조금 보였더라면 우리가 질 경기였언개죠...^^>


우즈베키스탄의 리그는 우즈베키스탄리그라고도 불리며 총 16개팀이 리그 우승을 위해 격돌합니다. 최다우승팀은 FK 파흐타고르팀이고, 최근 강호는 FC 부뇨드코르입니다. , 리그우승팀, 준우승팀, 컵대회우승팀은 AFC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진출하고 리그 3위팀은 AFC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 진출을 합니다. 우즈베키스탄의 피파랭킹은 70위로 카자흐스탄보다 70위가량 높네요


<2012 AFC챔피언스리그시 분오드코르와 성남일화의 경기모습 이 경기에 지면서 성남일화도..16강진출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젠장>


우즈베키스탄의 유명선수로는 


막심샤츠키흐 막심 샤츠키흐(러시아어: Максим Александрович Шацких, Maksim Aleksandrovich Shatskikh, 1978년 10월 30일, 타슈켄트 ~ )는 우즈베키스탄의 축구 선수이로 현재 우크라이나 프리미어리그의 팀 FC 아르세날 키예프 소속으로, 우즈베키스탄 축구 국가대표팀의 핵심 선수입니다.  우크라이나 프리미어리그에서 2번의 우승을 경험하였고 , 1999-2000 시즌에 20골, 2002-2003 시즌에 22골을 넣어, 1997-98 시즌에 키예프에서 활약한 우크라이나 대표 세르히 레브로프의 활약과 대등한 활약을 선보였습니다. 

<막심사츠키흐>

아시아 올해의 축구 선수 상을 3번 수상했고,  2010년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싱가포르를 상대로 득점하며 그 당시까지 우즈베키스탄 대표팀의 최다 득점자였던 미르잘롤 코시모프의 기록과 동률을 이루었고, 2008년 11월 15일에 있었던 일본과의 경기에서 자신의 국제 경기 30번째 골을 넣어 우즈베키스탄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자가 되었습니다. 


알렉산드르 루돌포비치 게인리흐(러시아어: Александр Рудольфович Гейнрих, 1984년 10월 6일 ~ )는 우즈베키스탄의 축구 선수이고 수원블루윙즈 소속의 선수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선수입니다.  현재 카자흐스탄의  FC 악퇴베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2001년 두스틀리크 타슈켄트에서 데뷔한 후 2002년 FC 파흐타코르 타슈켄트에 입단했고.러시아의  2003년과 2005년 PFC CSKA 모스크바와 FC 토르페도 모스크바에 입단해 활약했었으며. 2011년 K리그 수원 삼성 블루윙즈에 임대 형식으로 입단했고, 2011년 3월 6일 K리그 데뷔전인 FC 서울전에서 첫 골을 넣어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던 기록도 있습니다. 

 <게인리히 선수>

바기즈 갈리울린(러시아어: Вагиз Галиулин, 1987년 10월 10일 ~)은 러시아계 우즈베키스탄 축구 선수로, 현재 (2012년 기준) FC 루빈 카잔에서 러시아 퍼스트 디비전의 FC 시비르 노보시비르스크로 임대되어 뛰고 있다. 포지션은 미드필더이다.

 

우리에게 친숙한. 전 FC서울 소속 세르베르 레샤토비치 제파로프(러시아어: Сервер Решатович Джепаров, 우즈베크어: Server Jeparov (Сервер Жепаров) 1982년 10월 3일, 치르치크)는 우즈베키스탄의 축구 선수로, 현재 알샤바브 소속으로 뛰고 있습니다. 

<맨 오른쪽 제파로프>

2000년부터 2001년까지 나프바호르 나망간에서 활약하였고, 46경기에 나와 7골을 넣었고 2002년부터 2007년까지 FC 파흐타코르 타슈켄트에 있으면서 96경기에 나와 34골을 넣었습니다. 2008년 FC 부뇨드코르에 입단했는데, 그 해에 19골을 넣어 득점왕이 되었고 팀은 처음으로 리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잉글랜드의 강호 첼시 FC의 입단 테스트 초청을 받았으며, 세르비아의 명문 레드 스타 베오그라드로부터의 러브콜을 받기도 하였으며 연말에 AFC 올해의 축구 선수상을 수상했죠


2010년 7월, 소속팀인 FC 부뇨드코르 구단에 해외에서 뛰어보고 싶다는 의지를 밝히고 구단의 허락을 얻어낸 후, 이적을 추진하여 K리그의 FC 서울로 6개월 단기 임대 이적에 성공했습니다.  K리그 등록명은 <제파로프>. 제파로프는 7월 28일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의 K리그 컵 준결승전에서 후반 12분 교체되어 첫 데뷔전을 치렀고  FC 서울은 이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4 대 2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제파로프의 첫 대뷔전>



 8월 25일 전북 현대 모터스와의 결승전에서는 선발 출전하여 3 대 0승리에 공헌하며 우승을 차지하였습니다.  10월 3일, 제파로프는 리그 컵을 포함하여 아홉 경기만에 데뷔골을 터뜨렸으며 전매특허인 멋진 공중제비돌기 골 세러모니를 보여주며 홈관중들을 열광시켰습니다.


<제파로프의 환상적인 골 세레모니>


임대 기간이 끝날 때까지 정규리그 총 16경기에 출전하여 서울의 리그 우승에 공헌하였으며, 시즌이 끝난 후 서울과의 계약 연장을 위해 소속팀인 부뇨드코르를 직접 설득하기 위해 나설 것이라고 밝히며 서울에서의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냈었습니다.  2011년 2월 6일 이적료 약 10억원, 계약기간 3년에 FC 서울로 완전 이적이 성사되었다는 공식 기사가 나왔으며,2월 8일 FC 서울 홈페이지에 공식으로 이적 확정에 관한 뉴스가 게시되었습니다.  2011년 6월 15일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부산교통공사와의 FA컵 16강전에서 전반 종료 직전 프리킥으로 결승골을 넣어 8강 진출에 공헌하였고  2011년 7월 9일 FC 서울 웹사이트를 통해 알샤바브로 공식 이적 발표가 있었으며 당일 상주 상무 피닉스와의 홈경기 하프타임때 환송식을 가졌죠 



이적료에 대해서는 FC 서울의 공식적인 언급이 없으나 유럽의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에서는 약 80억원대라는보도가 있었으나 이는 제파로프의 3년간 연봉45억 (1년 연봉 약 15억원)을 포함한 금액이며 순수 이적료는 약 30억원대라는 보도가 더 유력한 보도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비슷하지만 다른 행보를 보이는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사실 카자흐스탄은 UEFA챔피언스리그에 출전을 할 수 있어 매력적으로 보일것 같지만 따라주지 않는 국가대표실력과, 자국내리그의 경쟁력이 약하여, 실제 유럽에서의 영향력은 미비한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카자흐스탄은 2002년 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에서 이라크와 나란히 4승 2무를 차지했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조 2위로 탈락한 후 AFC를 탈퇴 UEFA의 52번째 회원국이 되었습니다. 당시 카자흐스탄이 옮긴 이유로는 카자흐스탄이 아시아보다는 유럽팀을 상대로 했을 경우 잘 싸웠고, 소련시절때부터 유럽스타일의 소련식 축구를 했다는 이유로 UEFA로 옮겼지만 실제는 축구실력 향상을 위해 탈아시아를 했다는 설이 유력합니다.


<북아일랜드와 카자흐스탄의 경기사진>


하지만 꾸준히 유럽의 강호들과 만나며 자신의 실력을 다듬고 있는 모습을 보노라면 이스라엘과 맞먹을 정도의 실력을 곧 가질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AFC에서 UEFA로 옮기 이유도 유럽팀을 상대로 축구실력 향상을 위해 떠났다는 것이 유력한 설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아시아국가이고, 아시아의 문화를 많이 갖고 있는 카자흐스탄의 유럽축구의 접목이라 어떤 영향을 끼칠지 궁금하군요 


근데 아시아국가임에도, 유럽축구연맹에 가입하는 국가가 더 있을까요? 생각보다 많습니다. 


지역적으로 애매하게 걸쳐 있는 국가인  터키, 러시아,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그루지야, 키프로스는 국토의 일부 혹은 전체가 아시아에 위치해 있으나 유럽축구연맹에 가입되어 있고, 이스라엘은 국토전체가 완전히 아시아에 속해 있지만 중동과의 정치적인 사유로 1994년 유럽축구연맹에 가입을 했습니다.  그리고 호주는 2006년 1월에 오세아니아연맹에서 아시아축구연맹으로 옮겼지요 


반명 우즈베키스탄의 경우는 카자흐스탄과는 다른 행보로 아시아의 축구강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AFC챔피언스리그의 꾸준한 노출, 그리고 한국, 일본, 호주, 중동세와 싸울수 있는 몇 안되는 다크호스...팀으로 제 역활을 하고 있습니다. 


카자흐스탄의 용의 꼬리로 축구실력을 키우려고 한다면 우즈베키스탄은 뱀의 머리에 근접하는 축구실력을 키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축구의 질적향상을 위해서는 우즈벡의 투자와, 아시아축구의 관심은 아시아 축구발전을 위해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까운 미래에 이 두나라의 축구실력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지만 제 생각에 우즈베키스탄은 한국, 일본, 호주와 더불어 아시아축구를 대표하는 그룹에 속해 아시아를 선도하는 축구국가로 발전될 것 같고, 카자흐스탄은 몰도바, 리투아니아, 키프로스, 페로제도,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아이슬랜드, 산미리노, 말타, 리히텐슈타인처럼 유럽의 이름없는 국가의 리그처럼 더 이상의 발전이 어려운 자기들만의 나라로 기억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이 두나라의 축구를 지켜보는 것도 재미 있을듯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