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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그 이상의 소식/Now_K리그

환호했던...아쉬웠던...화가 났던..축구 직관기

by 호이링 2013. 5. 13.




휴~~어제의 멘붕을 뒤로하고 직관기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최근들어서 좋은 카메라 한대 사야겠다는 생각이 부쩍 드는군요...아무래도 사진의 선명함과 현장의 분위기를 담는데 스마트폰은 한계가 있는듯합니다. 생생함을 전달하는것에 좀더 욕심이 나는군요 어쨋든...카메라 한대 어디서 뚝 하고 떨어졌으면 합니다. 


이날은 집안 일때문에 마눌은 쌍둥이를 데리고 출타를 하고 저와 첫째만 집에 남아 있었습니다. 아들과 시간을 보내는 제일 좋은 방법 ...바로 축구장 직관을 가는겁니다. 그렇게 아들과 함께  나섰습니다. 


이날은 창원축구센터에서 대구FC 원정경기가 있는 날이라서 대구빠인 저로선 많은 기대를 하고 갔었습니다. 우선 경남지역에서 대구경기를 직관할수 있는 몇 안되는 기회이고, 첫승을 이루기 위해 어느정도 분위기가 오른 대구FC가 어떤 경기력으로 나올지 나름 기대를 했던 경기였기 때문입니다. 어쨋든..부푼 마음을 갖고 집을 나섰습니다. 


첫째와 전 배가 고파서 김밥집에서 간단히 요기를 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한사코..김밥집에서 김밥먹기를 거부하고 차에서 먹기를 계속 떼를 쓰는바램에 김밥 4줄을 사서 사이좋게 먹었고, 1줄이 남았더랐죠...~~ 오늘은 다음축게의 사맛디님과 함께 창원축구센터에서 축구보기로 했습니다. 먼길 김해-부산 경전철을 타고 온다고 하여 일찍 나선 저로선...배웅(?)하러 김해시내까지 갔더랐죠...




김해인제대학교 역에서 만나기로 했으나, 그냥 지나쳐버려서...휙....대저역 인근까지 가버렸습니다. 하지만..바로 유턴해서 인제대학교 역 근처에 오니 사맛디님도 막 도착을 했고, 늦지 않게 사맛디님을..픽업할수 있었습니다. 꼭 무슨 오랜 동지를 만난것처럼 상당히 반가왔습니다. 사맛디님을 데리고, 창원으로 고고...사맛디님은 저와 제 아들을 위해 맛있는 피자한판도 선물로 사오셨죠..ㅋㅋㅋ 감사히 먹겠다는 말을 하고 창원축구센터로 향했습니다. 





창원축구센터에 가는 방법은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 전...막히지 않는 길을 선택해서..갔습니다. 하지만 경기장 인근을 도착하니 축구장 인근에 주차장이 좀 썰렁했고, 차량의 이동 등을 살펴본바 오늘의 관중을 5000~6000명 정도로..예상을 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경기가 끝날즘 어느정도 제 예상이 들어 맞았더랐죠~~~어쨋든...경기시작 15분전에 창원축구센터에 도착을 해서 경기장에 출입을 했습니다 


요즘 햇살이 너무 강해 첫째의 피부를 걱정한 마누라가 돈 몇천원 더 주더라도 꼭 본부석쪽에서 축구를 보라고 강요하더라고요..그래서 축구센터에 출입한 이후 처음으로 본부석에 앉아서 호사스럽게 축구경기를 관람을  했습니다. 뭐 그래봤자..ㅋㅋㅋㅋ 3천원 차이인데요...일반석 1만원, 본부석 1만 3천원인데...할인 받아서 1만원에 입장을 했으니 나름 선방을 했습니다. 어땟든 부푼 마음을 갖고....축구경기를 관람하려 했지요




즐거운 마음으로 축구를 보려 했는데 아~~~변수가 생겨버렸습니다. 바로 울 아들입니다. 요 녀석이 사맛디님을 데리고 오는 중에 잠이 들었는데 잠을 덜잔 상태에서 깨면 진상중에 진상으로 변신합니다. 차에서 내릴쯤 깨워서..아들한테 축구장에 들어가자고 했는데 '아빠 싫어..저리가..축구장 안갈래...나 차에서 잘래..'이러면서 실랭이를 펼쳤습니다.  한 5분정도 지나니까...지치더라고요..경기장에 와서도 울면서...'차에 갈래..아빠 싫어..더 잘래'이러면서..앞에 있는 숙녀분 발도 차고...사람들은 저만 쳐다보고...아 멘붕 상태로 갈뻔 했는데 아들을...좌석에 눕혀서 '아들 그럼 이렇게 좌석에 누워서 잘래'이러니 그때부터 조용해졌습니다. 킥오프 되기전에 아들을 진정시켜서 다행이었습니다. ㅋㅋㅋ 무슨 환자코스프레도 아니고...휴...자녀들을 경기장에 데려가는건 득과 실이 있는듯하지만...언제나 겪는 일이기에....뭐...하지만 오랜만에 보는 사맛디님에게 미안했다는...




경기가 시작되기전 참으로 이색적인 장면을 봤습니다. 본부석에서 경기장 출입을 하는것이 아니라...관중석을 한 바퀴 돌며 본부석 맞은편에서 선수들이 입장을 하더라고요~~ 오호..괜찮은데......선수들이 본부석에서 막연히 출입을 하는것보다...관중석을 한바뀌 돌면서 출입하는 방법...생각보다 신선했습니다. 이날 창원축구센터는 로즈데이라고 하는지 여성분들을 많이 초청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여성분들이 많이 보였고, 경남FC 유니폼도 분홍색으로 입고 나왔죠...


멀리 대구FC의 응원단이 그라지예와 예그리나가 보이는군요..참으로 절실한 마음을 갖고~~~응원하러 오신분들..정말 열심히 응원을 했습니다. 저 역시 저쪽에서 응원하고 싶었지만...사맛디님도 있고, 그리고 아들이 있어서..원정석으로 가지 못했습니다. 사실 경기를 제대로보려면...서포터즈석은..경기장 시선확보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ㅋㅋㅋ 어쨋든..대구화이팅





대구FC에 못지않게 경남FC의 응원 열정적이었습니다. 창원축구센터 출입문 바로 아래에 서포터즈 석이 있다보니까 관중들이 서포터즈 쪽에 제법 많이 모여 있습니다. 사실 응원의 맛은 이런거죠..함께 할때 배가 된다. 관중의 제일 많은 곳으로는 첫째가 본부석쪽이고, 둘째가 이서포터즈 석 그리고 마지막으로 본부석 맞은편에 있던 치어리더석쪽입니다. ~~~ 어쨋든...경남도 오늘 작정을 했는지 열심히 응원하더라고요..그래도 대구화이팅...




창원축구센터를 그리 많이 다녀봤지만...1층 하단에서 경기를 본건 처음이었습니다. 아들이 사람 많은걸 싫어해서 항상 본부 맞은편 2층 끝에 앉았는데 ...이날은...사맛디님도 오고 해서...1층 하단에 앉아서 경기를 봤습니다. 선수들이 바로 앞에 있으니..와우..이거...정말 실감나대요...


제가 자주가는 경기장인 창원축구센터, 대구스타디음..극과 극이었습니다. 대구스타디움은...너무 멀고, 창원축구센터는 너무 가깝고..ㅋㅋㅋ 하지만 대구스타디움의 경우는 전술적인 부분..선수들의 능력치를 파악하기에는 나름 장점이 있고, 창원축구센터는..선수들의 숨소리까지(진짜입니다. 선수들 방구소리까지 들려요..진짜입니다.)들을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사맛디님은 계속해서 와 축구센터 너무 좋네요..와...경기장에 5천명 정도 왔는데 이정도의 분위기라면..정말 짱입니다. 연신...감탄을 했죠...이런 경기장이 있는 창원시민들은 행복해야합니다. 인천, 포항, 전남, 그리고 창원 말고...이런 중규모의 경기장에서 축구를 볼수 있는거..바로 혜택받은..시민이라는거죠..



이날 전반전 경기는...경남이 죽을 쑤더라고요.우선 대구의 파이팅이 너무나 넘쳤습니다. 그리고 대구가 1승에 목말라 있어서 그런지 퐈이팅이 넘쳤고, 특히 아사모아 선수는 사력을 다하더라고요...그리고 오랜만에 보는 이진호 선수..역시 이진호 선수의 파이팅은 대구의 분위기를 업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수비력에 항상 문제를 보였는데 이날 선발출전한  유경렬선수와 이준희 선수 그리고 조영훈 선수 나름 괜찮았습니다. 사이드쪽에 강점이 많은 대구로서는 이날 전반에 조형익, 황일수, 아사모아를 내세워 빠른 공격 전개를 했지만 역시 중미에서 조율을 해주는 선수가 좀 부족해보였습니다. 송창호 선수와 최호정 선수가 나름 조율을 했지만...섬세함은 부족해보였습니다. 조급함 역시 경기에서 보여지더라고요 아사모아와..황일수...황일수선수의 포텐을 최대한 이끌어주려먼..2012년 레안드리뉴나 지넬손 선수같이 중원을 휘저어줄 선수가 있어야지만 황일선수의 탄환 스피드가 빛을 발할수 있는데 아쉽습니다. 휴... 현 외국인 선수 아드리아노 선수는 그정도의 능력은 안될것 같군요..




아들의 먹을것만 사오니 입이 심심했습니다. 손님도 오셨고 한데 이거 가만히 있으면 안될것 같아서 경남FC마트에서 맥주 2캔과, 치킨을 사왔습니다. 경남FC마트는 경기장에 총 4개가 있고요 사각형 모서리 부분에 있어서 누구나 쉽게 이용할수 있도록 배치했습니다. 2012년의 경우 맥주캔으로 팔았는데 올해는 컵에다 주더라고요..이게 불편한게 1개 이상은 사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6천원짜리 통닭과, 2개의 컵을 들고 가려니 흘릴까봐 걱정이 되더라고요..~~~어쨋든..룰루랄라..사서 사맛디님이랑 맛나게 먹었습니다. 




오늘 경기는 스포티비에서 중계를 했더랐지요 카메라 수를 한번 살펴봤습니다. 지금 보이는 메인카메라 1대, 그리고 본부석 위에 보니까 2대가 있었고요...그리고 카메라맨의 카메라 1대 총 카메라수는 4~5대 정도로 경기장을 전체를 커버하고 있었습니다. 아마 제가 봤을때는 카메라 4대였던거 같습니다. 카메라 4대로 양질의 중계를 할수 있군요...~~~3대스포츠 케이블은...조금만 K리그에 관심을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안타깝군요...




기대하고 고대했던 대구의 첫골이 터지는 순간입니다. 정말 최선의 경기를 다했고..정말 사력을 다했습니다. 이 한골은 그에 대한 보답으로 충분했습니다. 경남홈에서 그것도 본부석 쪽에서 혼자 환호하며 미치도록 소리쳤습니다. 주위의 시선은..싸늘 했습니다. ㅋㅋㅋ 하지만 정말 기분이 좋았더랐죠 전반 41분...아사모아의 패스와...송창호의 골...혹시나 안들어가나 했는데...아 미쳐버리는줄 알았습니다.


너무 좋았는데 저와 같이 환호할 줄 알았던 대구FC선수들은..조용히 선수들을 불러모았습니다. 그리고 원을..모은뒤에...기도같은걸 한 뒤에...뭔가 의식같은걸 했습니다. 근데 위치가 경남FC서포터즈석 근처라서 경남애들이..난리가 났습니다. 매너가 아니라고 생각을 했겠죠..근데 전 너무 짠하더라고요..이정도로 1승이 간절했던걸까.눈물이 나려고 하더라고요..


근데 오늘 대구홈페이지에 들아가서 확인을 하니..대구수비수이자 레젼드인 박종진선수의 아버지가 얼마전에 돌아가셨다고 하네요...박종진선수의 아버지를 위해서 조용한 세레모니 그리고 숙연한 세레모니를 하고 좋은길 가시라고 그렇게 기도드린거라고 하는데 그걸 저도 몰랐군요..그래도 경남.FC서포터즈 그렇게 막말하는거 아니야...지금쯤 경남서포터즈 애들 부끄러워서..후끈 거릴거다..자샤


전반전이 다되어 갑니다. ~~ 오호...후보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군요..오호 어디서 많이 본 선수 2명이 있습니다. 바로 김형범 선수와 루크선수네요...우와...김형범선수..보산치치 땜시 요즘 경기에 잘 나오지 못하고 있는데~~~오호....바로 앞에서 보는군요..루크선스도 부상때문에 출전을 못하고 있다고 하는데...바로 보니 좋더라고요...



사탕을 먹으며...환자코스프레 놀이를 하고 있는 첫째입니다. 전반 45분동안 내네 이러고 있었습니다. ㅋㅋㅋㅋㅋ 먹을건 다 먹고...아빠 괴롭히기만 하고...ㅋㅋㅋ 그래도 귀엾습니다. 


전반을 기분좋게 이기고...마쳤습니다. 아...드디어 기다리던..1승이 경남에서 이뤄질것인가..너무나 기분이 들떠 있었습니다. 아~~~오늘은 제발..이겨보자..아~~~


전반전이 끝나고 하프타임때 경남의 캐릭터가 이리저리 돌아다닙니다. ㅋㅋㅋ 애들 엄청 좋아합니다. 그래서 애들의 괴롭힘을 혼자서 다 당하고 있네요..ㅋㅋ 소심한 아들은 그냥 지켜보기만 합니다. 


경남FC걸즈의 하프타임 공연입니다. 최근 제가 느끼는 경남FC와 대구FC의 마케팅은 아주 훌륭합니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라고 할까요..이날은 여성팬들을 위한 이벤트도 열렸는데..경남FC꽃미남 선발대회에서 꽃미남 선수를 지지한 선수와 함께 하프타임 데이트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줬습니다. 대구도 요런건..좀 본받으면 좋을듯...어쨋든...하프타임이 지겹지 않았습니다. 



울 아들의 그라지예 티셔츠입은 모습입니다. 저 그라지예 티셔츠는..대구FC홈 경기에 갔을 당시 다음블로그에 대구직관기 자주 써줘서 고맙다고 해서 이승재님한테 받았습니다. 이날 처음으로 아들을 입히고 갔는데 아들이 좋아합니다. 그리고 사맛디님도 얘기한거지만 티셔츠 등 기념품은 아이들을 위해 가격은 낮고 다양한 티셔츠 등을 판매했으면 좋겠습니다. 라이트팬들에게 레플은 좀 부담스러운데 조금만 눈높이른 낮쳐 이런 티셔츠를 판매한다면 홍보도 좋고 아디들에게도 좋을듯한데.....프린티 티셔츠 판매좀 많이 해주세요



후반전이 시작되었습니다. 대구가 다소 지쳐 보이긴 했지만 경기력은 여전했습니다. 하지만...전 눈을 의심하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카메라 구도를 보시면 알겠지만...후반 26분, 후반 33분 페널티킥을 2골을 내줬는데...모두 심판판정이 애매한 경우였습니다. 사실 걸려서 넘어진것보다 어깨싸움으로 인해 넘어졌는데 심판은 모두 패널트킥을 불렀습니다. 


카메라 구도를 보시면 알겠죠..전 바로 이 시점에서 바로 앞에서 선수들의 경기모습을 바로 지켜본 사람입니다. 카메라는 조금 멀어보이지만 육안으로 보면 한 15미터정도의 거리였습니다. 애들도 이 정도면 패널트라인쪽 일들을 생생히 지켜볼수 있습니다. 오히려 심판보다 더 가깝게 있었습니다. 근데 2골 모두...패널티킥을 불렀습니다. 아...정말..애만 없었으면 난입해서 심판한대 갈겼습니다 첫번째 패널티킥에서는 그나마 마음의 안정을 취했지만 두번째 패널티킥에서는...경기장 난입해서 심판 패버리고 싶었습니다. 충분히 난입해서 한대 패더라도...안전요원이 절 막을수 없었겠죠...


제가 설마 진짜 패겠습니까만...그 정도로 화가 났었습니다. 이진호선수가 울부짓으며 손으로 그라운드를 치고, 나머지 선수들도 억울해하며..울먹이는 모습...제가 너무..화가 나더라고요...저의 제2의 팀인 경남이지만 이건 아니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심판의 자질이...의심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울컥해버렸습니다. 개새..심판...휴...그래도 경기의 연속이라고 하는데...정말 이때부터 말이 없어졌습니다. 뭐..김형범의 프리킥순간의 파울은 분명히 대구의 파울이 맞았습니다. 흥분한 대구선수가 확실히 파울을 했고 김형범이 잘 친게 맞는데..


페널티킥 2골은 정말 아니었습니다. 제가 동영상으로 캡쳐라도 했어야 하는데...아...다시 열받는다 


경남관중은...내 맘도 모른채..환호하고 난리 났습니다. 아..배아파 죽는줄 알았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그냥 원정석으로 갈꺼..이런꼴을 보게 될줄이야..ㅜ.ㅜ....맘도 울고...하늘은 안 우는구나...젠장



대구 그라지예는 초상집입니다. 2골을 페널티킥으로 내주니 분위기가 장난이 아닙니다. 물병던지고 고함을 지릅니다. 경호요원들이 바로 옆에 2명이 붙어 있군요...제가 이정도니 저기에 있는 그라지예는 어떤기분이겠습니까...정말...울고 싶었습니다. 


반면..경남서포터즈는 환장을 하더라고요 완젼히 축제분위기였습니다. 이게 바로 축구였단 말인가요? 슬픈자가 있으면...기쁜자가 반드시 존재하는...그래도 2골은..정말 아니었는데 그래도 저렇게 기분좋아들 하고 있습니다. 심판덕에 100승했으면서..뭐가 그리 좋을까요....정말 부끄러운줄 알아야 합니다. 



빌어먹을....3:1로 졌습니다. 빌어먹을 전반 끝날때까지만 해도 오늘 집에가서 다시한번 복습하면서 다시 경기 봐야지라며 그런 생각을 했는데 정말 짜증이 제대로 였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제가 페널티킥을 캡쳐해서 이 심판 개새가 분명히 오심이라는걸 다시한번 올리겠습니다. 심판 개새



그라지예 울고 난리 났습니다. 이진호 선수, 아사모아 선수는 분이 안풀렸는지 경기 끝나자 그냥...라커로 들어가려 했는데 송창호 선수등이 말리면서 그래도 인사는 하자고 했습니다. 경기장 가면 우선 상대팀 서포터즈석에 인사를 하고 울팀 서포터즈 석으로 인사를 하거든요..이진호 선수도 아사모아선수도 마음이 정말 안좋았겠죠..ㅜ.ㅜ



경남의 100승은 많이 부러웠습니다. 그리고 100승을 위해 준비한게 많더라고요...~~100승기념 유니폼 100벌을 관중들에게 추첨을 하고 그리고 이벤트를 열었습니다. 대구 레플을 입었지만..그래도 끝까지 축하해줬습니다. 공정한 게임으로 100승을 이겼으면 더 좋았으만..경남도 좀 찝찝했을겁니다. 



경남만의 세레모니입니다. 이기면 항상 관중 몇분과 함께 승리에 대해 자축을 합니다. 대구도 이런점음 본 받았으면 합니다. 으...마음은 상당히 좋지 않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지켜봤습니다. 예의를 소중히 생각하는 호이링싸커니까요


집에 나서기전 오늘 경기장에 투입되었던 스포티비 중계차량입니다. 스포티비가 얼른 빨리 커져서...전국의 축구중계를 모두 중계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자체제작이 좀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지역케이블방송사의 중계화면은 너무..구리거든요...스포티비 중계차량에 이런거 했으면 좋겠습니다 엠병신 차량처럼..only football이런 문구..엠병신은 only baseball이라고 되어 있다면서요...


경기 끝나고 허탈해서 사진찍으러 갈 생각도 안했습니다. 너무 열이 받쳐서...하지만 경남 경기장 인근에는 키즈파크가 잘되어 있어서 아들을 거기에 넣고 전 그냥 허탈하게 하늘만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페이스북이나 카카오스토리로 심판 개새이라고 욕을 걸죽하게 했죠..휴..하지만 되돌릴수 없는법...키즈파크에서노는 울 아들 사진을 보노라니 그라지예와, 경남U-12아이들사진이 오버랩되는게..참...기분이 묘하네요..경기가 끝나면 이렇게 함께 어울려 노는것을


아~~차안에서울 아들이..축구장 정말 재미있었어요..이런말을 들으며..사맛디님을 경전철 역에데 데려다 주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아...이날 터진 4골이 모두 내 바로 앞에서 일어났습니다. 그게 모두 대구의 골이었다면 좋았을것을...ㅜㅜ정말 웃었던..울었던...아쉬웠던 직관이었습니다. ㅜ.ㅜ...하지만 이런게 인생이요..이런게 축구인것을....휴...대구 홈경기 5월 19일 있는데 꼭 가서 다시 힐링해야겠습니다. 아시웠던 직관기 다음에 또 찾아뵙겠습니다. 


아래는...그라지예의...우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선수들에게 힘을 주는 동영상입니다. 담주에 꼭 이깁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