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축제 러시아 월드컵 대한민국의 선전을 그토록 기대하는 나로서는 최근의 경기력으로 과연 대한민국이 16강에 진출을 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드는건 나혼자만이 아닐 듯하다.
아시아에서 유일한 9회 연속 월드컵 출전과 2002년 대한민국에서 열린 월드컵 등으로 이제는 4년마다의 대회가 익숙해진 월드컵 전세계 211개 피파가맹국중 81개국만이 본선에서 경기를 해봤을뿐 아직까지 130개국은 지역예선만 오매불망 쳐다보며 세계인의 축제에 한번도 못가본 대회가 바로 이 월드컵이다.
사실 언제부터인지 월드컵에서의 성적을 기대하는건 나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일원이면 누구나 그렇게 염원하는지도 모르겠다.
86년 월드컵에 불가리와 처음으로 승점 1점과 박창선 선수가 이탈리아를 상대로 첫골을 넣은 이후 대한민국의 축구는 국내축구의 발전과 궤를 같이 했다. 국내프로축구의 설립과 더불어 국내축구 저변의 확대로 대한민국의 축구력은 점차 아시아의 탑을 유지했고 또한 2002년 이후 한층 발전된 인프라와 프로팀의 유소년 육성 정책등으로 아시아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축구능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전과는 다르게 국내스포츠 환경을 살펴보면 축구는 계속해서 변두리 종목이 되어가는 느낌이다. 축구인프라와 축구팀 등은 비약적으로 발전되고 있고, 프로2부의 출범과 더불어 K3리그의 활성화 등 다양한 팀들이 생기고 학교 스포츠 활성에 따른 주말리그의 활성화로 전국 초중고 리그에 학교체육팀이 아닌 선진국형 지역 클럽축구팀이 출전을 하는 등 언론에서 보여지는 것 이외 비약적인 발전을 하고 있다
하지만 언론은 과연 대한민국의 축구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할까...최근에 스포티비가 개국되면서 그나마 축구에 대한 갈증을 그나마 해소했지만 축구를 보기 위해서는 다양한 스포츠채널중에 스포티비 엠비씨 스포츠플러스2가 나오는 곳 이외에서는 중계를 접하기는 너무나 어려운것 역시 사실이다.
하지만 축구팬들은 이마저도 감사할뿐이다. 불과 3년전에는 이마저도 없어 구단에서 직접찍은 실시간 캠코더 화면을 보면서 감사해야했으니까...
그런데 과연 대한민국의 언론 특히 공중파와 공중파에서 파생된 케이블스포츠채널은 과연 얼마나 많은 기여를 했을까?
뭐 축구만의 문제가 아니겠지만 최근의 언론들은 자극적이면서 선정적인 내용으로 많이 치우쳐 있는 편이다. 축구도 그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유달리 대한민국 축구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기사와 자극적인 기사들이 많은 건 어쩌보면 관심이 있어서 일수도 있다
하지만 그들이 취하는 방법은 잘못되어도 너무나 잘못되었다.어쩌면 대한민국의 성장위주와 성과위주의 사회문화와도 너무나 닮아 있는것 같다.
과정은 없이 결과만 있으면 된다
대한민국 축구를 냉철히 이야기 하면 많은 발전은 있지만 아직까지는 아시아의 그럭저럭 축구를 할만한 수준인것이지 항상 노르웨이 국가대표팀을 이기고 항상 볼리비아를 이기고 항상 기니를 이기는 국가대표팀이 아닌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이전 성과에 도취되어 대한민국 축구의 이상을 너무 높게 보면서 현실을 적시하며 대안은 없이 까대기만 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너무나 무관심한 태도로 일관한다.
국가대표팀 선수들은 어디서 나오는가? 그 선수들은 유럽선수, 아프리카선수, 남미선수에서 나오는가?
바로 대한민국 축구시스템에서 성장하고 그리고 국내리그에서 경쟁력을 키우고 혹은 그중에 외국에서 뛰면서, 혹은 국내프로리그나 아시아프로리그에서 자신의 실력을 키워 성장한 국내축구 피라미드의 최정점에 있는 선수라는 것이다.
하지만 과연 우리의 언론들은 자극적이며 선정적이기만 하고 과거의 성적에 심취해서 까대기만 했지...진정한 축구발전을 위한 고언이나 아니면 여론을 형성해본적이 있는가?
불과 6년전 대한민국의 축구팬은 K리그 중계를 구걸해야 했고, TV조선의 K리그 중계에 대해서 환호를 했고, K리그 최정점의 국가대항전 성격인 아시아챔피언스 리그 자국 중계권은 있으면서 철저하게 무관심한 언론에 대해 분개한 사실이 있었다.
사실 대한민국의 언론은 정말 치사하고 더럽고 생양아치이다. JTBC에서 국가대표팀 중계권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중계권을 구입하고 중계도 하고 홍보도 하는데...경쟁관계에 있는 타 스포츠채널의 스포츠뉴스와 공중파의 스포츠 뉴스에는 단신으로만 처리하고 타 채널에 이익이 되는 행동에 대해서는 철저히 함구하는 언론들...
대한민국에서 축구팬으로 살아가기 정말 치사하고 더럽다....
방송사는 시장논리를 내세워 축구중계가 어렵다고 한다. 물론 수궁이 안가는 것은 아니다. 내가 회사를 운영할 경우에도 많은 고민을 할 것 같다. 하지만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지인지는 모르지만 어제 정말 말도 안되는 행위를 스포츠채널에서 했다. 우선 어제 편성표를 살펴보자
공중파에서 덴마크, 호주전 중계는 관심이 없어서 중계를 안했다.혹시나 해서 케이블스포츠채널을 살펴보니 SBS스포츠에서 해준다고 했는데 떡하니 야구가 중계되고 있다.
야구 우리나라 스포츠채널 8개채널중에 중복 중계해주는 종목이 야구이다. 그런데 야구때문에 어제 월드컵을 못보는 상황이 발생했다.
인터넷을 뒤져 뒤져...살펴보니 SBS스포츠 홈페이지 온에어에 축구중계를 해주는 곳이 있었는데...참 예전 MBC스포츠에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중계를 온라인으로 찾아보던게 생각나서 너무나 화가 났었다.
중계권은 있는데 야구중계 때문에 방송차량을 보내 화면을 잡고 있지만 실제 중계는 온라인으로만 송출하고 그 화면을 AFC 아시아축구연맹에 송출하는 그장면
자국내의 축구팬은 철저하게 무시당하면서..어쩔수 없이 중계차를 보내 화면은 잡으면서 외국에 송출하는 그런 바보같은 짓을 했던게 생각났다.
어제 덴마크와 호주의 러시아월드컵 예선전 불방으로 이전의 언론사들의 행태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됐다. 난
월드컵 마져...이런 취급이구나
이런 생각을 해보니 너무나 화가 났다. 욕을 하고 싶다. 그리고 쌍욕을 하며 정말 감정을 드러내 화를 내고 싶다. 4년마다 국민의 볼권리와 보편적 시청권을 내세우면서 독점적으로 중계권을 담합하며 구입하면서 철저하게 자본논리로 이익을 내기 위한 양아치 같은 행동을 하는 공중파 방송국을 보면서
정말...대한민국의 언론은 쓰레기라는 생각을 다시한번 해본다
대한민국 너희는 평소 행동대로면 대한민국의 16강 진출에 대해 논할 자격이 없다. 그 논할 자격이 있는 자는 최소한 K리그에 애정을 갖고 직접 경기장을 찾으며 선수들과 한몸이 되어 응원하는 그분들만이 가능하다는 생각을 가져라...4년마다 그냥 축구방송은 000 이따위 이야기 듣는것도 이제는 지겹다. 그만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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